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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따로 또 같이/일본,오키나와(2015)

(오키나와) #24: 쇼핑의 천국 류보 백화점, 무인양품과 프랑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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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에 3박 4일이나 있었는데...떠나는 날에야 류보 백화점에 왔습니다.

 

실은 어제 저녁에도 왔었는데...마감 10분전에 도착해서 쇼핑을 못 했거든요. 

류보백화점은 영업시간이 시기마다 다를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수에요!

 

2015년 12월 류보백화점은

지하는 아침 10시~저녁 10시, 1~8층은 아침 10시에서 저녁 9시까지 영업을 하였답니다.(과거형~~)



류보백화점에 꼭 와야 하는 이유는...바로 프랑프랑과 무지(
無人洋品)매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 고민도 없이, 8층을 누르면...환상의 그곳~~..으로 가게 됩니다.

전 원래 학용품 덕후라 그런가...

무지매장에서 그만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요래요래 귀여운 세단기가...6천원 돈이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양면 테이프 디스펜서도 깜찍하고..

손가락만한 길이의 커터칼은 어쩔 것이지..

아아...진정 일본아이들은 어이 이렇게 귀여운 학용품을 만드는걸까요..


가위도...흑흑

마치 펜처럼 깔끔하게 접혀서 들어가는 이 가위...

이 아이를 안 살순 없어.

지워지는 볼펜도..이렇게 예쁜 디자인이 있었다니..

이 작은 펜은 조카를 위해 하나 담고...

아아..얼추 학용품을 지나쳤다 했더니..이제는 식료품의 어택입니다.

딸기에 화이쵸코를 씌운 이 녀석..

반칙이다.

내가...그냥 쵸코만 되도 지나갈텐데..

이렇게 눈처럼 곱디고운 흰 쵸코를 입다니...

내 너를 서울로 데려가겠다..


안주류도 종류별로...


1차 계산을 하고는 이제 프랑프랑으로 넘어갑니다.

무지매장과 프랑프랑 매장은 딱 붙어있어요.

그냥 계산을 하고, 자연스럽게 넘어가면 바로 프랑프랑~

프랑프랑의 시그니쳐 티팟~

넘 사랑스럽지만...이미 내 트렁크는 Full이라서...이렇게 부피가 나는 것은 살수가 없네요.

하지만 저 스킨핑크빛의 검은 리본을 머리에 얹은 티팟을 지나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제가 꼭 사고 싶었던 잇아이템...미키 접시가 여기있네요.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놓아둔 노란색 미키 접시에 이미 홀려있었던지라..

(아..난 내가 미키를 사는 사람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어요..ㅜㅜ)

이 아이를 GET~~

예쁜 노랑이는 없지만, 대신 강렬한 빨강과 파스텔 돋는 하늘색을 샀어요.

쇼핑하러 오면 모든 것에 눈이 가는 법.

살림도 안 하는데, 수세미가 꽂히는 세제용기가 어찌나 좋아보이지..

그래도 아직은 이성이 지갑을 지배하는 중이라, 이 아이는 PASS.

티스푼도 예뻐요.

살짝 Engraving을 한 티스푼도..

시크하게 검은 나무로 손잡이를 만든 티스푼도 다 넘 예쁘네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썼을 법한 사랑스러운 티팟 형태의 접시며,

테이블매트와 컵받침도 하나하나 눈길을 끕니다.

류보백화점이 이토록 천국같은 곳인줄 알았더라면...더 자주 왔으련만..

떠나는 날 알게 되어 너무 아쉽네요.

꽃모양이 예쁜 과일담는 접시까지..

이제 고이 싸서 집에 데려갈 일만 남았네요.

#date : 2015.12.5

 

   

  

Epilogue

  

문구류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마루젠 서점보다는 무인양품이 훨씬 재미있는 장소에요.

작고 앙증맞은 문구류를 고르는 재미가 쏠쏠해요.

쇼핑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진정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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