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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나 있을 줄 알았다.
너의 맘이 내게 건너오고,
또 그만큼의 나의 맘이 건너갔을 때...
너는 내게, 나는 네게 어디에나 있는 존재라 여겼다.
하지만 버려진 약속처럼, 너는 어디에도 있지 않다.
눈을 감고 내딛는 모든 발걸음,
그 어디에나 너는 있지만,
눈을 뜨는 순간, 너는 그 어디에도 없다.
더 많이 가진 네가 특권을 행사하는 사이,
더 적게 가진 나는 숙명을 받아들인다.
그 어디에도 없는 존재를 오래도록 기다리는 숙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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