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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늘은 에이는 듯한 잿빛이다. 마치 모든 연을 끊어내듯 잔뜩 벼린 하늘이다. 팔을 뻗어 날 선 잿빛 하늘 속 미쳐 숨지 못한 게으른 달을 그려본다.
‘앗...’
창백한 달을 따라 선홍빛 피가 흐른다. 벼려진 하늘이, 게으른 날이 만든 상처가 선명하다. 떠난 그가 남긴 차가운 말의 감촉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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