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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마음이 몸을 끌어당긴다.
날은 봄을 내달리고 있는데, 어이 나는 지치는지...
멍한 눈길을 돌려,
창밖, 푸릇함이 올라온 공원을 바라본다.
아무런 예고 없이 다가온 푸름에 안달 난 겨울이
나를 향해 손짓한다.
‘먼 여행의 동반자가 되어줘.’
창백한 그 손길이 나를 너무 닮아서,
너를 향해 초췌한 갈망을 품는 나의 사랑을 너무 닮아서
눈길은 푸름을 향해 두곤,
발걸음은 겨울의 여행을 따라나선다.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며,
맑은 웃음을 웃는 너를 갈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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