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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창작자/매일 글쓰기

[매일 글쓰기] 돌이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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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고 입사한 첫 회사,
그곳은 왜 그렇게 낯설고 서러웠는지...

때때로 차오르는 눈물을 삭히려
학창 시절 다리를 쉬었던 숲을 찾곤 했다.

익숙한 나무 그늘에 앉으면,
‘고생했어’라며 말을 걸어주곤 했다.

그렇데 한참을 앉아서
마음의 짐을 털어놓곤 했다.

돌이켜 보면 서러웠지만 그때가 아름다웠다.

찾아갈 곳이 있었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을 걸어주는 추억이 있었고,
마음의 짐을 털어놓을 곳이 있었으니까...

나무의 초록은 돌아오지만,
그곳을 다시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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