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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나는 간다! 샌프란시스코로~ 드디어 출발 2015년 2월 13일. 미친듯한 야근의 기억과 현실의 압박을 모두 뒤로 하고, 이제 드디어 샌프란시스코로 떠난다. Scott McKenzie가 노래했었지..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Be sure t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 그래..난 꽃꽂고 시름을 잊으러 가는거다. 어떤 일이 있어도 시간은 가고, 상황은 바뀌 듯..어느 순간 난 싱가폴 항공에 몸을 싣고 있었다. 휴우우~~이젠 잠들어야지. 보시락보시락 소리에 눈을 뜨니 스튜어디어스들이 따뜻한 물수건을 나눠주고 있다. 조금은 추울 수 밖에 없는 비행기 안에서 이만큼 반가운 물건이 없는 것 같다. 차갑게 굳어버린 목뒤를 물수건으로 마사지하며, 나도 나이 먹는구나란 생각이 든..
[샌프란시스코] 여행 전날,마지막 불꽃 불사르기 갑작스러운 여행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 설 연휴는 독거인들에게는 자의반타의반으로 여행을 떠나야 하는 시기이다. 하지만 그것도 결혼적령기에나 해당하는 피접일 뿐..어느 덧 친척들의 걱정을 피해 몸을 피켜주는 행위가 더 이상 필요없는 나이가 되었다. 그래서 그간 '설 여행'은 집에서 편히 지냈는데, 갑자기 도진 여행병에 2015년 2월..나는 파격적인 휴가를 떠나기로 했다. 연휴에 여행 가는 것이 무에 파격이냐 하겠지만, 장장 열흘에 달하는 여행기간이 첫번째요, 업무가 오묘하게 걸려있는 상황에서 떠나는 것이 파격의 두번째 이유다. 이런 연유로 여행 전날은 나의 부재를 알리지 않기 눈속임 작업이 요구된다. 직장인에게 여행이라는 것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다른 공간에 갔다오는 것과 같다. 그래서 그 부재의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