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눈이 흐릿하다.
며칠째 밤잠을 설친 탓이리라.
항상의 기준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대번 몸이 알아챈다.
아직도 아주 먼 길을 가야 한다며...
부산한 마음은 밤잠을 흔들며 재촉하는데,
다리는 자꾸 같은 곳을 맴돈다.
그저 시간이 밀어대는 방향으로 죽음에 다가서는 대신,
나의 있었음을 알리고 싶어,
내 눈길은 내 마음은 아주 먼 곳을 향하는데,
따르지 못하는 육체의 무게와 늙음이 못내 슬프다.
반응형
'일상 창작자 > 매일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일글쓰기] 끝나다 (0) | 2019.03.25 |
---|---|
[매일글쓰기] 결국은 (0) | 2019.03.25 |
[매일글쓰기] 찾아오다 (0) | 2019.03.20 |
[매일글쓰기] 파괴 (0) | 2019.03.18 |
[매일글쓰기] 물끄러미 (0) | 2019.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