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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따로 또 같이/우리나라,군산(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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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여행] #8, 1박 2일, 그 둘쨋날-군산에서의 마지막은 복성루 짬뽕으로... 여행의 중요 요소 중 하나는 맛집이겠지요? 군산에서 꼭 가봐야할 맛집은 빵집으로는 ​이성당, 중동호떡. 밥집으로는 한일옥. 전국 3대 짬뽕집으로 꼽히는 복성루입니다. 이렇게 손꼽히는 맛집을 지나칠수는 없는 법.. 점심 때를 지나서 가면 사람이 적을 것이라는...나름 치밀한 전략하에 2시 조금 넘어서 복성루에 도착했습니다. ​ 하지만..두둥~~~ ​ 역시 맛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2시를 넘은 시간에도 ​복성루 앞의 줄은 어마어마합니다. 길 너머에서부터 느껴지는 긴 줄의 포스~ 횡단보도를 건너자, 줄의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지네요. ​ 이게 끝이 아니지요. 차들의 통행과 다른 가게에의 출입을 고려해서.. 줄을 끊어서 옆 쪽 도로쪽으로 서도록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 저희 가족이 제일 끝이네요. ​ 서 있다..
[군산여행] #7, 1박 2일, 그 둘쨋날-군산근대미술관, 군산근대건축관, 해양테마공원 군산 근대미술관. 군산근대미술관은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이 있던 곳을 용도를 변경한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미술관을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 있는 방에서는 이곳의 슬픈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방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 왜 18일까요? 일본의 국립은행은 설립순서로 1번부터 숫자를 부여받았는데, 18번째로 생긴 나가사키 국립 18은행이 조선에 진출을 했다고 합니다. 나가사키 국립 18은행은 인천에 첫 지점은 낼 것을 시작으로, 조선에 지점들을 만들어갔고, 군산은 7번째 지점이라고 합니다.​ 슬픈 역사를 가진 곳이지만, 지금은 미술관으로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 요즘 그림에 한참 재미를 붙인 저에게는 흰 벽에 걸려있는 그림들을 둘러보는 것이 무척이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벽 하나를 가득채운 노란색..
[군산여행] #6, 1박 2일, 그 둘쨋날-미즈카페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을 나서면, 또 하나의 주요 Spot 인 미즈까페로 길이 이어집니다. ​ 이번 군산 여행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관광 Spot 들이 오밀조밀 모여다는 것. 초행길의 여행자에게는 매우 친절한 관광지랄까.. ​ "친절해...나오자 마자 이어지는 또 다른 볼거리~~" ​ 미즈카페는 원래는 일제강점기의 무역회사 건축물이었다고 합니다. 그 모습을 유지하면서, 개축을 통해 카페로 변경한 것이 지금의 미즈카페(Miz Cafe). ​ 길에 면한 정문과 박물관에서 이어진 쪽의 문을 통해 들어갈 수 있습니다. ​ 1층과 2층은 조붓한 계단으로 이어지는데, 신발을 벗고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작게 나뉜 방을 마주하게 됩니다. ​ 날이 더웠던 탓일까..미즈 카페는 1층도 2층도 사람으로 북적..
[군산] #5, 1박 2일, 그 둘쨋날-군산 근대역사박물관 한일옥에서의 행복한 아침식사를 마치고는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으로 향한다. ​ ​ ​ ​ 박물관 표는 무인발매기를 활용하면 빠르게 구입할 수 있다. ​ 표를 사서 박물관에 들어가면, 바로 큰 등대가 눈을 사로잡는다. 등대 계단은 특별전을 하는 전시관으로 이어지니, 등대 앞에서는 살짝 기념 사진을 찍고는 메인 전시실로 향한다. ​ 전시관은 군산의 구석기 시대부터 이야기를 풀어낸다. 요즘 관심을 갖고 구독하는 역사 블로그의 덕분인가.. 신석기 시대의 돌도끼의 매끈한 표면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 그 옛날에 갈아내는 방법만으로 저렇게 매끈한 표면의 도끼를 만들었다니.. ​참 우리네 조상님들이 보통분들은 아닌 것 같다. ​ 한 켠에 진열된 청자의 모습은 오롯하고, 그 빛은 단아하다. ​'가마가 앙증맞다'는 생..
[군산] #4, 1박 2일, 그 둘쨋날-한일옥 무국으로 시작하는 아침 군산 여행 둘쨋날. 어제 먹지못했던 한일옥 무국에 대한 집념이 강해서인가.. 우리 가족은 모두 엄청 이른 시간부터 서둘러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 이번 여행은 군산 맛집을 모두 가야하는 일정이기에, 호텔 조식을 ​ 포함하지 않았기에... 사실 배가 고프기도 하고.. 한일옥 가는 길에 지나게 되는 이성당 빵집 앞에는 이른 시간부터 긴 줄이 이어지고 있다. 역시 예약만이 해결책인 듯..​ ​ 10시가 채 못 되어 도착한 한일옥.​ ​ 하지만 이미 대기순번을 뽑아야 한단다... 대기번호를 받아들고는 주변 구경을 시작!​ ​ 한일옥이 새로 자리를 튼 곳은 '초원사진관'​ 맞은 편이다. ​ 여행 TIP! 한일옥은 기다리는 경우가 많으니, 여행 코스를 짤 때 한일옥과 초원사진관을 묶어서 짜는 것을 추천 한석규, 심..
[군산] #2, 1박 2일, 그 첫날-이성당과 중동호떡에서 간식을 가족과의 여행에 있어, 제 때에 끼니를 해결하는 것은 가장 큰 미션이다. 특히 삼대가 여행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한 이래, 아무런 먹거리 없이 히로쓰 가옥과 동국사를 둘러보았으니 분노게이지가 높아지는 것이 느껴진다. ​ 원래 첫 날의 점심으로 낙점한 식사는 '한일옥'의 무국. 하지만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는 다른 대안을 찾을 수 밖에... ​ "빨리 대안을 찾아내란 말이닷!!"​ ​ 대안으로 찾은 곳은 '콩뜰'이다. 두부, 콩을 이용해서 만든 콩고기로 요리한 음식을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 두부를 만드는 체험도 가능하다. ​ 4인 정식과 추가로 시킨 해물순두부까지 모두 먹고 나니 평온이 찾아온다. ​ ​콩뜰의 음식은 정갈하니 먹을만 하지만, 군산에서만 먹을 수 있..
[군산] #1, 1박 2일, 그 첫날-히로스가옥, 그리고 동국사. 군산여행. 그 여행은 '낡은 가옥' 사진 한장에서 시작되었다. 낯선 일본식 집인 '히로쓰 가옥'. 그 집을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이, 여행 계획이라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게다가 가족여행~~ 하지만 직장인의 바쁜 일정 속에 정보를 충분히 수집하는 것은 무리다. 숙소 예약으로 여행 준비 끝!! 햇살 좋은 휴일 아침...네비게이션에 목적지인 '히로쓰 가옥'을 입력하는 것으로 여행은 시작된다. 3시간 여의 운전 끝에 도착한 군산 신흥동. 낮은 담장..조붓한 골목..벽돌로 쌓은 단독주택.. 맘을 따뜻하게 하는 옛 골목의 모습과 나른한 햇살까지...어린 시절 하교 후에 뛰어놀던 골목길의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 여행 TIP! 군산은 아직까지 주차에 관대해요. 골목 어디에나 주차를 할 수 있고,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