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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따로 또 같이/여행지의 단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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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놓치지 말아야 할 특색있는 음식거리들 온통 화려함으로 가득할 것만 같은 홍콩. 그 화려한 거리를 살짝만 벗어나도 살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다. 1. 미드레벨, 포장마차촌 소호로 이어지는 '미드레벨' 엘리베이터의 중간에서 내려, 계단을 내려가면 만나게 되는 홍콩 포장마차촌. 좁은 골목에 늘어진 차양 안으로 놓인 플라스틱 의자, 그리고 그 의자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많은 이들의 모습에 자연스럽게 발길이 향한다. 낯선 메뉴판에서 익숙한 Chicken, Vegetable soup 을 골라서 식힌 요리는 놀랍도록 입에 착~ 맞는다. 거기에 Steamed Rice까지. 밥에 닭고기를 척 올려 입에 물고, 따뜻한 배춧국을 한 숟가락 떠서 넣어주면... 키햐~하고 감탄이 절로 나온다. 2. 스탠리베이에서 만나는 로컬푸드 유럽풍 까페로 가득한 스탠리베이에도..
여행지에서 만나는 길거리 음식-태국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는 바로 현지에서 만나는 길거리 음식이다. 지친 여행길을 달래주기도 하고, 여행하고 있는 나라의 내밀한 모습을 들여다보는 하나의 단초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동남아의 시장에서 마주치게 되는 푸짐한 인심이 가득한 음식은 그 자체만으로도 기쁨을 준다. 태국 방콕에는 시장이 여러 곳에 있다. 짜뚜짝 시장이 가장 유명하지만, 현지인들이 장을 보는 시장에 가보는 것도 좋다. 시장 초입부터, 태국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꼬치를 구워파는 집이 보인다. 꼬치는 삥이라고 부르는 데, 특유의 향신료와 숯불의 향이 입혀진 것이 우리 입맛에도 꼭 맞다. 보통들 닭고기를 즐겨 먹지만, 종류별로 골라서 먹어도 크게 입맛에 거슬리는 것은 없다. 게다가 여기에 땅콩으로 만들어진 소스(이렇게 소스를 곁들인 것은 사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