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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창작자/나만의 그림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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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Maman 스페인 빌바오.​ 빌바오는 스페인 여행 중에 만난 다른 도시와는 다른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마주쳤던 스페인의 모습이 전세계를 호령했던 시대의 흔적으로 이뤄져 있다면, 빌바오는 서유럽의 모습을 많이 닮아있습니다. ​산업화, 그리고 조금은 바쁜 사람들의 모습들. ​'바스크' 지역의 특성이라고 봐야하나? ​ ​빌바오로 가는 길에는 검문소가 있고, 그곳에서는 철저한 검문이 이뤄집니다. 독립을 주장하면서, 최근에도 테러들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 이런 살벌한 검문을 거치고도 빌바오를 방문하는 이유는 바로 '구겐하임 미술관' 때문입니다. 철강산업의 쇠락과 함께 쇠퇴의 길을 걸었던 빌바오는 1997년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미술관의 등장과 함께 주요 관광지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빛을 받아 색이 변화..
[잉크화] 봄날의 벚꽃을 기억하며.. 봄은 짧다. 그리고 그 봄의 풍광 중에서도 벚꽃이 만들어내는 화려함은 더욱 더 짧다. 그래서 우리는 벚꽃놀이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물론 일제 시대의 잔재 중에 하나일 수도 있지만..) 나 어린 시절에는 창경원(그 때는 창경원이었으니까..)에서 밤 벚꽃 놀이를 하는 것이 일년의 큰 행사였다. 지금은 그 공간이 여의도로 바뀐 것이 차이라면 차이일 것이다. 벚꽃은 참 신기하다. 모든 생명체가 밤이 되면 어둠에 그 색을 묻히게 마련인데, 벚꽃은 그렇지 않다. 어두운 밤에도 마치 야광체인것처럼 밝은 빛을 뿜어 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벚꽃은 밤에 봐야 제 맛이다. 밤 하늘에 날리는 하얀 눈같은 꽃잎을 보는 것은, 그 자체가 사치의 극치이다. 이런 밤 벚꽃놀이의 기억을 간직하고자, 그림을 그려본다. 밤 벚꽃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