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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창작자/나만의 그림갤러리

[수채화]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Ma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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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빌바오.

빌바오는 스페인 여행 중에 만난 다른 도시와는 다른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마주쳤던 스페인의 모습이 전세계를 호령했던 시대의 흔적으로 이뤄져 있다면, 빌바오는 서유럽의 모습을 많이 닮아있습니다.

산업화, 그리고 조금은 바쁜 사람들의 모습들.

'바스크' 지역의 특성이라고 봐야하나?

빌바오로 가는 길에는 검문소가 있고, 그곳에서는 철저한 검문이 이뤄집니다.

독립을 주장하면서, 최근에도 테러들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런 살벌한 검문을 거치고도 빌바오를 방문하는 이유는 바로 '구겐하임 미술관' 때문입니다.

 

철강산업의 쇠락과 함께 쇠퇴의 길을 걸었던 빌바오는 1997년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미술관의 등장과 함께 주요 관광지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빛을 받아 색이 변화하는 미술관의 외벽, 그리고 '꽃개'로 유명한 퍼피, 루이스 브루조아의 'Maman'이 꼭 봐야할 Point 죠.

Maman은 엄청 큰 거미라는 프랑스 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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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n을 바라보는 엄마의 모습을 수채화로 그리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거미를 중심으로 하여, 기본적인 스케치를 합니다.


스케치를 정교화합니다.

하늘은 넓은 빽붓으로 칠해줍니다.

제가 구겐하임 미술관을 만난 날은 하늘이 좀 흐렸어요.

그래서 쨍한 하늘색보다는 물을 많이 섞어서 흐리게 칠해줬습니다.

짙은 파랑과 보라를 위에 덧칠해주고, 구름의 표현을 위해 휴지로 닦아내줍니다.

하늘과 산의 연결을 표현하기 위해, 하늘이 다 마르기 전에 산의 색을 칠해줍니다.

산 부분이 약간 색 번짐이 발생한 게 보이죠?

이제는 Maman이를 칠해줍니다.

Maman이는 다리 부분이 빛을 받는 부분과 더 깊게 음영이 있는 부분이 있어요.

이 부분을 색을 닦아내면서 표현했어요.

구름도 좀 더 심도를 넣어주고, 건물에도 음영을 넣어줬습니다.



이 그림에서 엄마는 멀리 Maman이를 바라보는 눈빛이에요.

얼굴을 자세히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고개의 각도가 뭔가 아련한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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