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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따로 또 같이/태국,코사무이(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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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12) 코사무이에서의 마지막 시간은 공항 라운지에서~ 더워더워~~를 외치며, 코사무이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마치고는 부산스럽게 짐을 챙깁니다. Late Checkout이라 충분한 시간을 가질 줄 알았는데. 항상 출발은 부산한 것인가봐요. 콘래드...너무나도 세상과 동떨어진 곳. 섬처럼 외따로 있던 그곳에서 나오니, 다시 현실 세계로 들어선 것 같습니다. 코사무이의 거리거리를 눈으로 훑으며, 마지막 감흥을 새겨봅니다. ​ 그리도 멀게만 느껴졌던 공항과 코사무이 콘래드 간의 거리도...돌아갈 때는 왜 이리도 짧은지... 벌써 공항입니다. 체크인을 위해 우리 비행기를 체크하고, ​​ 체크인 카운터로 향합니다. 절대 휴대할 수 없는 목록에 두리안이 있군요.ㅋㅋ... 수속을 마치고는 탑승을 위해 청사로 이동합니다. 코사무이 공항은 정말 정겨운 것 같아요. 햇살을 맞으..
(태국 #11) 코사무이 콘래드에서의 마지막 추억..에어콘 고장, 그리고 욕실에서의 식사 언제나 여행은 너무 짧은 것. 이번 여행도 벌써 마지막 날이네요. 어제처럼 조식을 먹으러 왔지만, 흥이 나지 않습니다. 이제 막 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문. 오늘은 조금 슬프니까 달달하게 아이스 커피도 함께..~ ​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 하나 더..다요트. 그래서 오늘 아침의 오믈릿은 흰자만 넣어서 주문했어요. 여행지에서의 먹방으로 불어난 살들을 이제는 정리해야하니까요.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바닷가로 나갑니다. 꼭 저 바닷속에 있는 해먹에 누워보고 싶었거든요. 벌써 해가 많이 들어왔네요. 서둘러야해~ 아직 아침이지만 해먹에 누워있기에는 너무 덥네요. 결국 철수. 역시 그늘진 방갈로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것이 최고입니다. 혹시라도 탈까봐 얼굴에 엄청나게 선크림을 발랐습니다. 요런 시즌에 ..
(태국 #10) 코사무이 콘래드의 시그니처 레스토랑 '얀'에서의 식사 도시락을 먹지 못한 한. 그 한을 달래기 위해 저녁은 특별히 타이퓨전 레스토랑인 얀에서 먹기로~ 보트 익스커션에서 우리를 다시 호텔로 데려다 준 밴에서 내리자마자 컨시어지에 얀에서의 저녁을 예약합니다. 으흐흐.. 내 빼앗긴 한끼를 푸짐하게 보상해줄테다. 옷을 갈아입고는 얀(Jahn)으로 향합니다. 버기에서 내리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숨이 멎을만큼 멋진 뷰. 얀은 리조트 맨 윗 부분에 있다보니, 또 다른 풍광을 보여주네요. 멀리 점점이 박힌 섬들, 그리고 뉘엿하게 지는 석양. 그야말로 아름다운 저녁을 위한 완벽한 풍광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태국 특유의 친절한 미소로 저희를 맞이합니다. 예약한 자리. 참...좋다...좋다좋다. 스파클링 워터를 시켰을 뿐인데, 엄청난 위용을 가진 아이스버스킷을 가져다 주십..
(태국 #9) 생애 첫 스노클링 @ 코사무이 콘래드 조식 후,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럭셔리 보트 익스커션(Luxury Boat Excursions)'을 하러 갑니다. 어제 ​체크인할 때, 보트 익스커션과 태국식 피크닉 바구니를 예약했거든요. ​ 코사무이 콘래드에서는 무인도인 Koh Matsum까지의 보트 여행을 제공해요. 이것은 투숙객 모두에게 제공되는 혜택이랍니다. 3박 이상 투숙하는 고객에게는 다운타운까지의 무료 셔틀도 제공하고... 외진 휴양형 호텔의 약점을 보완하려는 서비스가 이것저것 있답니다. Koh Matsum에 갈 때는 간단한 피크닉 바구니도 주문이 가능하답니다. ^^. 하루 3회의 출발이 있는데...컨시어지가 추천하는 시간대로 예약을 했지용~~.. ​ 모험은 체크인 라운지에서 시작되요. ​ 잠시 기다리면서​, 라운지에 비치된 자료들도 보고..
(태국 #8) 코사무이 콘래드에서의 조식 코사무이에서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휴양지에서는 세수도 안하고, 머리도 안 빗고 해야 제 맛입니다. 저도 글로벌 룰에 따라, 눈꼽만 간신히 떼고는 슬리퍼를 덜렁덜렁 끌고는 조식 레스토랑으로 향합니다. 해변을 볼 수 있는 탁 트인 야외 테라스 자리가 운 좋게도 남아있네요. 덥더라도 뷰포인트가 중요하니...야외에 자리를 잡습니다. 아침 속풀이용 Congee(죽). 중국식 죽인 Congee에 파와 삭힌 계란을 넣어 한 그릇 준비합니다. 비행기를 탄 후 피곤한 아침. 묽은 죽이 부담없이 위를 감싸주는 것이 좋거든요. 이 아이들이 죽에 넣어 먹을 수 있는 고명들입니다. 하몽이닷~ 하몽도 담고. 계란은 사랑이니 좀 짜긴 해도 계란도 한 접시. 죽과 함께 먹을 짜샤이를 닮은 채소도 한 접시. 이런 꿀을 지나칠 수는 없..
(태국 #7) 코사무이의 밤은 깊어가고, 세상의 번잡함은 멀어져가고 Eathai. 딱 그말에 맞게 한가득 타이음식을 먹고 나니, 이제 잠이 스르르 오네요. 얼굴만 쓱쓱 닦고는 낮잠을 자러가요. 호텔에 묵는 즐거움의 하나는 적당히 까슬한이불입니다. 풀을 먹인 것처럼 약간 바스락한 이불 속을 파고들면, 온몸을 감싸는 이불이 잠들기 가장 좋은 온도를 알아서 맞춰줍니다. 적당히 풀어놓은 짐들을 살포시 넘어 낮잠을 자러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갑니다. 얼마나 잤는지...눈을 떠보니 밖이 어두워졌네요. 체크인 때 눈여겨 본 해피아워. 그 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빠른 발걸음으로 로비를 향합니다. 로비가 크지는 않지만, 시원하게 트인 뷰를 볼 수 있고 바닷바람을 맞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칵테일을 한 잔 시켜놓고는 여행용 스케치북을 꺼내어 그림을 그립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로비의 밴..
(태국 #6) 코사무이 콘래드 호텔 찾아가는 길 '왜 잠이 안 오나...비행기가 떨려서 안 오지..'하며 창밖을 내다본 순간 눈에 들어온 프로펠러. ​제 평생 처음 본 자연모습 그대로의 프로펠러입니다.​ ​ '아앙...난 못 본거야.' ​ 모든 것엔 끝이 있듯이, 노출되어 있는 프로펠러에 벌벌 떨며 탄 비행기도 어느 덧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코사무이 공항은 아담 그 자체입니다. 놀이공원에서 보던 코끼리 열차가 저희를 공항 건물까지 데려다 주려고 기다리고 있네요. ​ 다른 승객들도 무척이나 맘이 급한가 봅니다. 비행기가 멈추자 다들 벌떡 일어나서 짐을 챙기네요.​ 맨 앞자리에 앉았던 저희가 내리니 코끼리 열차 한대가 떠나고, 새 녀석이 엉덩이를 우리쪽에 대고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무로 만든 의자에 앉아 두 쿨내나게 인증샷~.찰칵! 코끼리열차로 조금만 ..
(태국 #5) 태국 국내선을 타고 코사무이로~ 드디어 코사무이(Koh Samui)로 갑니다. 코(Koh)는 태국어로 섬을 의미해요. 우리나라 말로 도(島)에 해당하지요. 즉, 사무이 섬으로 갑니다. 코사무이 공항(USM)은 원래 방콕 항공에의해 건설된 사설 공항이래요. 그래서 방콕 항공이 주운영자로 오랫동안 본토와 사무이를 독점으로 운행해 왔다고 합니다(출처 : 위키피디아) ​ 이런 연유로 방콕 로컬 항공만 예약이 가능하더라구요. ​ 편견일 수도 있지만,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의 로컬 항공을 이용할 때마다 모험을 한다는 느낌입니다. 너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에 길들여진것인가? 어쨋건 코사무이로의 여행은 제게 태국 로컬 항공사인 Bangkok Airway의 이용의 경험을 안겨줄 예정입니다. 어제 도착했던 수완나폼 공항. 어제는 공항에서 나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