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일기,따로 또 같이/태국,코사무이(2015)

(태국 #12) 코사무이에서의 마지막 시간은 공항 라운지에서~

반응형

더워더워~~를 외치며, 코사무이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마치고는 부산스럽게 짐을 챙깁니다.

Late Checkout이라 충분한 시간을 가질 줄 알았는데.

항상 출발은 부산한 것인가봐요.

 

콘래드...너무나도 세상과 동떨어진 곳.

섬처럼 외따로 있던 그곳에서 나오니, 다시 현실 세계로 들어선 것 같습니다.

 

코사무이의 거리거리를 눈으로 훑으며, 마지막 감흥을 새겨봅니다.



그리도 멀게만 느껴졌던 공항과 코사무이 콘래드 간의 거리도...돌아갈 때는 왜 이리도 짧은지...

벌써 공항입니다.

 

체크인을 위해 우리 비행기를 체크하고,

체크인 카운터로 향합니다.

 

절대 휴대할 수 없는 목록에 두리안이 있군요.ㅋㅋ...


수속을 마치고는 탑승을 위해 청사로 이동합니다.

 

코사무이 공항은 정말 정겨운 것 같아요.

햇살을 맞으면서 걸어가다보면..

까페며,

기념품 샵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 발가랄 모양의 슬리퍼가 탐이 나더라구요.

발톱까지 있는 것이 너무 귀여워요.

아앗...저렇게  앙증맞은 가방이라니...

매장 밖에서 한참을 쳐다봅니다.

 

공항 구석구석을 다 구경헀는데도 시간이 남습니다.

게다가 오픈형 공항의 특성상 살짝 더워지네요.

 

결국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결정!

 

방콕 공항의 라운지가 무료 이용이었던 것과 달리, 코사무이에서의 라운지는 유료에요.

그래도 에어콘이 틀어진 실내에 들어서니 기분이 갑자기 좋아집니다.

티파니 블루를 닮은 푸른색으로 단장된 라운지가 깔끔하네요.

 

코사무이 라운지의 특징은 음식을 주문하면 조리를 해서 가져다준다는 점이에요.

이왕 들어왔으니..이 동네 음식을 다 먹겠다는 의지로 이것저것 주문을 합니다.ㅋㅋ

맥주와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친구 왈,

"이 완탕면은 내가 공항 라운지에서 먹어본 음식 중에 최고야"

라며 엄지척을 날립니다.

 

정말 오랫만에 뜨끈한 국물을 몸에 넣어주니 너무 행복합니다.

 

"완탕 한 그릇 더~~"

주문을 해서 1인 1완탕을 마무리로 배를 든든하게 채웠어요. ^^

 

라운지 안에는 이것 외에도 간단한 디저트들이 준비되어 있지만..저희는 완탕과 싱하에만 집중~

에어콘을 조금이라도 더 느끼기 위해, 게이트 오픈 시간에 맞춰서 라운지를 나섭니다.
게이트 근처에 가니, 패기의 방콕에어웨이답게 승객들이 즐길 수 있게 샌드위치와 간식을 차려놨더라구요.

참...대인배 항공사일세~

 

갈 때와 다르게, 올 때는 기내식도 스킵하고 꿀잠을 잤습니다.

 

여행의 시작과 끝은 스타벅스에서~

나만의 작은 습관을 지키며, 스벅의 아이스아메리카노에 샷을 추가해서 마십니다.

 

 

아...이제 정말 여행이 끝난 실감이 나네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date : 2015.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