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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기웃거리기/책읽기, 그리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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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헌책의 매력은, 이전 쥔장의 암호를 풀어내기 ​​지난 주 프루스트의 서재에서 데려온 헌 책. 헌 책의 매력은 바로 이전 주인장이 적어놓은 비밀 암호를 풀어내는 일 #책읽는여자 #라오스에대체뭐가있을까
후쿠오카 카페산책-#1, 깃샤베니스 원전사고 이후..너무 먼 나라가 되어버린 일본. 일본의 전통 깃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읽으며, 못 가본..그리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못 갈 그곳의 일면을 엿본다. 책의 거의 맨 앞에 소개된 깃샤베니스에서 내놓는 아이스커피의 모습.정갈하게 담긴 얼음과 진하게 내린 커피가 함께 쟁반을 보니, 그 가게주인의 정성이 느껴지며 문득 그곳에 가고싶다.
경제학자의 문학살롱을 읽으며-톨스토이 좋은 소설이라고 평가받는 책들은 첫째, 시대를 관통하는 불변의 가치를 담고 있거나, 둘째, 그 당시 시대상과 그 시대에서 인간의 모습을 투영해낸다. 그리고 걸작은 여기에 심오한 작가의 철학이 녹아있다. 러시아의 대문호라고 일컬어지는 톨스토이의 작품들이 그러하다. 그가 써내려갔던 에서 그는 '사회를 움직이는 사람의 선한 본성'과 그 속에 담긴 '사랑'이라는 것에 주목했다. 나는 지금까지 톨스토이를 단순히 작가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사상가였으며, 근대 자본주의가 꽃피던 자신이 살아내고 있던 시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톨스토이는 사유재산을 부정하고, '돈은 또 다른 구속'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믿는 '분배'에 대한 실천을 위해 공동체를 운영하기도 했다고 한다..
[책읽기-어쩌다 어른] 40대도 장래희망은 있다 언제부터인가..나이가 들면서부터인가?..뭔가 출세지향이 아닌,조금은 한가러운 소박한 꿈을 가지게 되었다. 회사에서 출세라던가,세계평화보다는 소도시 어디선가 그림쟁이가 되고싶다..이런.. 하지만 이런 꿈을 얘기하면 다들 야망이 없다면 힐난의 눈을 치켜뜬다. 하지만 아무도 할 사람이 없다면, 이 시대에 남은 마지막 유물을 지키는 소박한 시대지기가 되는 것도 좋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