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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기웃거리기/책읽기, 그리고 생각

경제학자의 문학살롱을 읽으며-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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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설이라고 평가받는 책들은

첫째, 시대를 관통하는 불변의 가치를 담고 있거나,

둘째, 그 당시 시대상과 그 시대에서 인간의 모습을 투영해낸다.

그리고 걸작은 여기에 심오한 작가의 철학이 녹아있다.

 

러시아의 대문호라고 일컬어지는 톨스토이의 작품들이 그러하다.

그가 써내려갔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그는 '사회를 움직이는 사람의 선한 본성'과 그 속에 담긴 '사랑'이라는 것에 주목했다.

 

나는 지금까지 톨스토이를 단순히 작가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사상가였으며, 근대 자본주의가 꽃피던 자신이 살아내고 있던 시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톨스토이는 사유재산을 부정하고, '돈은 또 다른 구속'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믿는 '분배'에 대한 실천을 위해 공동체를 운영하기도 했다고 한다.

 

원래 '공부'라는 것은 '살아가기 위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라고 한다.

나이들어서 하는 공부는 '즐겁게 살아가기 위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살아가기 위해 습득했던 지식'을 다시 들쳐보기도 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하나하나 원래 알고 있던 단어들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가는 즐거움처럼, 알고 있던 인물들의 다른 면모를 발견하게 된다.

 

<경제학자의 문학살롱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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