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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따로 또 같이/대만, 타이베이(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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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타이페이] #9, 타오위안 공항-알차게 시간보내기 오늘은 2박 3일 타이페이 여행의 마지막 날. '손자가 오면 반갑지만, 집에 가면 더 좋다'는 우스갯말처럼...'여행도 떠나올 때는 기쁘지만, 다시 돌아가는 길은 더 기쁘다'. 이런 기쁨 마음때문이었을까..아님 도착 첫날 마주한 공항버스의 지연운행에 대한 걱정이 앞서서 였을까.. 비행기 시간을 4시간이나 앞두고 공항으로의 출발을 준비한다. 잘 있어..대원산반점 여행 내내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는 무정하게도 틀리지 않았다. 마지막 떠나는 날까지도 타이페이는 부슬부슬 내리는 비에 젖어있다. 우리가 머물렀던 흔적을 모두 지워낸 방을 나서서, 처음 원산대반점에 들어설 때처럼 다시 엘리베이터를 마주한다. 떠나려고 해서 그런가...엘리베이터 안의 조금은 지나치게 화려한 용 장식까지도 새삼스럽게 멋진 것처럼 느껴진다...
[대만-타이페이] #8-1, 타이페이 101 딘타이펑에 대한 엄마의 글 대만 사람들의 식사량이 어마어마. 서둘르지 않고 차분차분 먹는데 끝이 안 보인다. 만두에 야채가 수북이 세사라. 끝인가 했더니 볶은밥. 요리사를 부르더니. 뭔가 또 주문. 늧은 저녁. 꼭꼭 늘러 채운 배가 부담스럽지도 않은지 ... 더욱. 알 수 없는 사실은 별르 뚱뚱한 사람들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다. 관련글 : [대만-타이페이] #8, 타이베이 101, 딘타이펑을 만나다 ----------------------------------------------------------------------------------------------
[대만-타이페이] #8, 타이베이 101, 딘타이펑을 만나다 9시에 시작된 '예-진-지-스'의 여정은 어느덧 그 끝을 향해가고 있다. 원래 예정된 마지막 목적지는 고궁박물관. 주말에 고궁박물관이 야간개장을 하기에, 18:30부터 박물관 투어를 계획했었다. 하지만 9시간에 걸친 근교 관광에 너무 지친 몸을 끌고 박물관에 가는 것은 엄두도 나지 않는 상황. 결국 타이페이 101타워로 목적지를 변경한다. 타이베이 101 타워, 그리고 스타벅스 타이베이 101 타워는 우리나라 삼성물산이 시공을 한 건물로, 명칭은 타이베이 101(台北101) 또는 타이베이 세계금융센터로 알려져있다. 2010년까지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고층 빌딩이었으나, 지금은 상하이 타워(632m),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베이트 타워(558m), 서울 롯데월드타워(555m), 미국 제1세계 무역센터(541m..
[대만-타이페이] #6-1, 지우펀에서 함께 길을 헤멘 엄마의 글 꼬모가 꼬맹이 선물로 오카리나를 적극 추천했다. 비는 오고 사람들은 끝없이 밀려 오고 정신이 없어 잠시 보류. 더 좋은 것이 있을지 몰라 되돌아 오는 길에 생각 해 보기로 했다 허나 길을 잃어 다시 그 곳을 찾지 못했다. 더구나 잠에 취해 야시장까지 불발 되는 바람에 우리 손자 선물을 놓치고 말았다. 이번 여행중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미안함과 아쉬움으로 . 문에 다는 종도 사보고. 예쁜 열쇠고리. 책갈피에 끼워 넣은 책고리도 사 보지만 . 큰 아쉬움과 미안함으로 남는다. 담에는 망설이지 말고 즉각 구입하기로 다짐 한다. 근희.리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할때 엄마가 사고 칠까 봐 엄청 걱정!!! 워낙 가파른데다 비가 오니 미끄럽고 위험스러운 돌계단이라서... 전화로 도움을 요청한 순발력은 포상감 관련글..
[대만-타이페이] #7-1, 스펀-피곤한 엄마 너무 피곤해서 가슴이 조여오는 듯 한데 천등에 소원을 적으란다. 착한 엄마!!! 머리속에 항상 저장해둔 오직 큰 소원. "가족의 건강과. 가족간에 화목"을 적었다. 근희.리. 재미있게 적어 간다. 아빠의 건강.재물이 함께하길. 정후에비는 승승장구해 남양유업의 수장이 되길. 정후는 하버드에 가서 세계 인류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기를 소원하고. 4년을 가득 채운 근희 리의 저력에 감동 관련글 : [대만-타이페이] #7, 스펀-풍등예법, 여행지에선 나를 내려놓자
[대만-타이페이] #7, 스펀-풍등예법, 여행지에선 나를 내려놓자 지우펀에서 차가운 비를 맞으며 계단을 오르내린 것이 고되었던가..Vincent 아저씨의 택시를 타자마자 그야말로 '레드썬!!' 한쪽으로 꺽인 목이 불편함에도 쏟아지는 잠에 취해 '딥슬립'을 한지 얼마나 흘렀을까.. 타이페이 근교 여행의 마지막 여행지인 '스펀(十分)'에 도착했다. Vincent 曰, "스펀에 다 왔어." 나 曰, "...으으으으으음~~" 눈을 부비고 나서도 한참이나 지나서야 정신이 든다. 기찻길 옆, 천등 가게 비척비척 몸을 일으켜 들어선 스펀. 기찻길 옆으로 천등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Vincent 曰, "제일 잘 생긴 친구가 있는 가게로 갈거야" 나 曰, "..." 엄마도 나도 아직 잠에서 덜 깨어 시큰둥... 천등색상을 고르는 안내판을 보고도 멍하다. (천등의 색상은 1..
[대만-타이페이] #6, 지우펀에서 길을 잃다 진과스를 출발한 택시는 잠시 눈을 붙일 틈도 없이 '지우펀(九份)'에 도착했다. 원래 목표는 지우펀에서 해진 뒤의 홍등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하지만 택시 여행의 가격을 알아보던 중, 마지막 일정이'지우펀'인 것이 '예-진-지-스' 보다 300 NTD가 비싸다는 사실을 알고는 일정을 바꿀 수 밖에 없었다. 300 NTD라고 해봐야 만원 남짓의 금액이지만..이 돈을 아낀 것만으로 뭔가 엄청난 절약을 한 느낌이랄까.. 갑자기 내 마음을 사로잡은 '근검절약'의 네 단어로 인해, 지우펀이 타이페이 근교 여행의 3번째 목적지가 되었다. 지우펀(九份) : 유래 지우펀 입구에 도착하기 전까지도, 지우펀의 지우가 숫자 9라는 것을 몰랐다. (너무 정보 없이 여행을 하는 건가?) 지우펀의 유래는 과거에 아홉 집밖에 없던 ..
[대만-타이페이] #5-1, 진과스를 함께 기억하는 엄마의 글 엄마와 함께 하는 여행이 쉽지는 않다. 아무래도 체력이 다르고, 움직임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린 나를 데리고 여행을 다녔던 젊은 날의 엄마도 같은 어려움을 겪으셨을 것이다. 요즘 엄마와 함께 여행을 하고 그 기억을 기록하고 있는데..그 글에 대해 엄마가 답해주는 글에 엄마의 감성이 얼마나 소녀같은지를 새삼 깨닫는다.... 가족이기에 자꾸 잊게 되는 감사한 마음을 다시 마음에 새겨본다(어버이날이니까~~) -------------------------------------------------------------------------------------------------------- 장엄한 산. 금맥을 품고. 물은 쪼개어 바다로 보내 금빛으로 물들게 하는 산. 산 막바지에 관우장군은 거대한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