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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따로 또 같이/우리나라,군산(2015)

[군산여행] #8, 1박 2일, 그 둘쨋날-군산에서의 마지막은 복성루 짬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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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중요 요소 중 하나는 맛집이겠지요?

군산에서 꼭 가봐야할 맛집은

빵집으로는 ​이성당, 중동호떡.

밥집으로는 한일옥.

전국 3대 짬뽕집으로 꼽히는 복성루입니다.


이렇게 손꼽히는 맛집을 지나칠수는 없는 법..

점심 때를 지나서 가면 사람이 적을 것이라는...나름 치밀한 전략하에 2시 조금 넘어서 복성루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두둥~~~

역시 맛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2시를 넘은 시간에도 ​복성루 앞의 줄은 어마어마합니다.

 

길 너머에서부터 느껴지는 긴 줄의 포스~

 


횡단보도를 건너자, 줄의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지네요.

 

이게 끝이 아니지요.

차들의 통행과 다른 가게에의 출입을 고려해서..

줄을 끊어서 옆 쪽 도로쪽으로 서도록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


저희 가족이 제일 끝이네요.

서 있다보니..배도 고프고 다리도 슬슬 아픕니다.

 뒤에 서계신 분께서 야채빵을 권해서 맛있게 먹습니다.

어제 먹다 남은 호떡도 꺼내서 먹습니다.

중간 중간 아주머니가 나와서 인원을 체크하십니다.

이 체크가 어찌보면 줄을 벗어나지 않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한시간 삼십여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복성루의 구슬발을 올리는 영광이 ​저희에게 왔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미리 주문을 합니다.

왜냐고요?

마감 시간이 다가오니, 재료가 부족해지나봐요.

재료 배분을 위해서, 정확하게 주문 그릇을 체크하시는 것 같아요.

(저희는 몇 번 주문 그릇을 바꿨다고 혼났어요..ㅜㅜ~~ 힝~~)

 

 


자리에 앉으니 해산물이 듬뿍 담긴 짬뽕에 고기고명이 얹어진 복성루 짬뽕이 등장합니다.


 

당연히 짜장면도 시켰죠~

근데 너무 긴 대기시간에 저희 조카는 이미 진이 다 빠진 모양입니다.

짜장면이 나왔는데도 상에서 머리를 들지 않는 것을 보니까요.


 

진정한 먹방은 다 먹은 그릇이 나와야 하죠.

왜?

맛있다는 것의 증명은 다 비운 그릇으로 하는 것이니까요~

짜잔!~~​

 

근데 제 스타일은 좀 아닌 것 같아요.

뭐랄까~~

너무 건강한 간이랄까요?

전 좀더 맵고 자극적인 짬뽕을 기대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다 비우게 하는 마력은 있습니다.

조카님은 만족스러운지 자리에 누우셨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차림표도 눈에 들어오네요.

짬뽕 7천원, 짜장 5천원..

착한 가격입니다.​

 

저희가 마지막에서 3번째인가...

저희가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복성루의 마법의 뭄이 닫혔습니다.

보이시죠..영업시간?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만 영업을 ​합니다.

근데 기다리는 시간도 감안하면, 조금 서두르셔야 복성루의 짬뽕을 맛보실 수 있어요.​

복성루에서의 식사가 군산여행의 마지막 코스.

행복한 1박 2일의 군산에서의 기억을 뒤로하고, 이제 서울로 출발합니다.^^


#date : 20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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