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중요 요소 중 하나는 맛집이겠지요?
군산에서 꼭 가봐야할 맛집은
빵집으로는 이성당, 중동호떡.
밥집으로는 한일옥.
전국 3대 짬뽕집으로 꼽히는 복성루입니다.
이렇게 손꼽히는 맛집을 지나칠수는 없는 법..
점심 때를 지나서 가면 사람이 적을 것이라는...나름 치밀한 전략하에 2시 조금 넘어서 복성루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두둥~~~
역시 맛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2시를 넘은 시간에도 복성루 앞의 줄은 어마어마합니다.
길 너머에서부터 느껴지는 긴 줄의 포스~
횡단보도를 건너자, 줄의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지네요.
이게 끝이 아니지요.
차들의 통행과 다른 가게에의 출입을 고려해서..
줄을 끊어서 옆 쪽 도로쪽으로 서도록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저희 가족이 제일 끝이네요.
서 있다보니..배도 고프고 다리도 슬슬 아픕니다.
뒤에 서계신 분께서 야채빵을 권해서 맛있게 먹습니다.
어제 먹다 남은 호떡도 꺼내서 먹습니다.
중간 중간 아주머니가 나와서 인원을 체크하십니다.
이 체크가 어찌보면 줄을 벗어나지 않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한시간 삼십여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복성루의 구슬발을 올리는 영광이 저희에게 왔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미리 주문을 합니다.
왜냐고요?
마감 시간이 다가오니, 재료가 부족해지나봐요.
재료 배분을 위해서, 정확하게 주문 그릇을 체크하시는 것 같아요.
(저희는 몇 번 주문 그릇을 바꿨다고 혼났어요..ㅜㅜ~~ 힝~~)
자리에 앉으니 해산물이 듬뿍 담긴 짬뽕에 고기고명이 얹어진 복성루 짬뽕이 등장합니다.
당연히 짜장면도 시켰죠~
근데 너무 긴 대기시간에 저희 조카는 이미 진이 다 빠진 모양입니다.
짜장면이 나왔는데도 상에서 머리를 들지 않는 것을 보니까요.
진정한 먹방은 다 먹은 그릇이 나와야 하죠.
왜?
맛있다는 것의 증명은 다 비운 그릇으로 하는 것이니까요~
짜잔!~~
근데 제 스타일은 좀 아닌 것 같아요.
뭐랄까~~
너무 건강한 간이랄까요?
전 좀더 맵고 자극적인 짬뽕을 기대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다 비우게 하는 마력은 있습니다.
조카님은 만족스러운지 자리에 누우셨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차림표도 눈에 들어오네요.
짬뽕 7천원, 짜장 5천원..
착한 가격입니다.
저희가 마지막에서 3번째인가...
저희가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복성루의 마법의 뭄이 닫혔습니다.
보이시죠..영업시간?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만 영업을 합니다.
근데 기다리는 시간도 감안하면, 조금 서두르셔야 복성루의 짬뽕을 맛보실 수 있어요.
복성루에서의 식사가 군산여행의 마지막 코스.
행복한 1박 2일의 군산에서의 기억을 뒤로하고, 이제 서울로 출발합니다.^^
#date : 20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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