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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따로 또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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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트램..No! No!..샌프란시스코는 케이블카지~ ​케이블카(Cable Car) 라고? 부서지는 햇살에 우뚝 서 있는 금문교를 뒤로 하고, 이제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케이블카(Cable Car)를 타러 고고!! 나 曰,​ "케이블카라고? 흠...트램 아냐? 케이블카는 하늘에 매달린거잖아" 친구 曰, "아냐, 샌프란시스코는 케이블카야. 바닥에 있는 케이블에 연결되어 있어서 케이블카야. 그리고 케이블카를 스릴 넘치게 타려면 더락 꼭 봐야 해" ​ 아​..이 말 정말 믿어도 되는걸까? 게다가 더락은 갑자기 왜? "믿을 수 없어..땅으로 움직이는 데..케이블카라니.." ​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언덕을 멋지게 오르내리는 그 녀석은 진짜 케이블카다. 땅 밑에 케이블이 있고, 이 운송기구는 이 케이블에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케이블에 이물질, 하다못해 휴지라도 끼..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 시작은 금문교에서 해야겠지? 산호세를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새벽녘에 설친 잠으로 피곤하지만, 여행자는 길 위에서 쉬는 법. 자동차에 몸을 싣고 San Fransisco로 출발한다. ​​ "피곤해.하지만 여행을 즐겨야겠지?" ​ 첫날 SFO 공항에서 San Jose로 이동할 때 이용했던 101(One-O-One)을 타고, 다시 San Fransisco로 간다. ​ 첫 날에는 보이지 않았던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101 도로의 주변의 낯익은 이름의 IT 기업 이름들이 속속 눈에 꽂힌다. Polycom, Nuance, Opera, Softbank Group 등.. ​ 서울에 상경한 아이처럼, 마냥 신기하다. 신기한 마음 다음에는 부럽움이 고개를 드민다. ​ "이렇게나 많은 회사들이 정말 실리콘밸리에 둥지를 틀고 있었구나. 여기에 ..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의 잠못드는 밤(?) 여행 전날의 불꽃 야근의 덕인가. 나의 시간은 이미 California 시계에 맞춰져 있었다. ​밤 11시가 되자, 바로 취침. "난 여행에 특화된 세련된 여인이야.." 하지만 나의 꿀잠은 오래가지 못 했다. 새벽녘의 고요를 가르고 들리는 차소리. "이건 뭐지? 나 밖에서 자고 있는 거임?" 그랬다. 마치 외부에서 잠든 것처럼, 길을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를 모두 들을 수 있었던 것이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California에서는 지진 때문에 벽이 무겁지 않게 집을 짓고, 높이도 낮게 건물을 올린다고 한다. 그 결과, 집이 무너지더라도 다치는 사람은 크게 없다고 한다. ​ 2014년만 해도 8월에 진도 6.0의 지진이 일어났다니, 마냥 Sunny 하고 풍요로운 지역만은 아닌가보다. ​ 이렇게 지진을 ..
[샌프란시스코] 미국에서 식사 주문하기에 도전!! Santana Row를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 보니, 어느덧 5시 30분. 저녁 시간이다. ​아직 기내식이 채 꺼지지도 않았는데, 저녁이라니.. 나의 배는 아직이지만, 친구는 배가 고플테니 미국에서의 첫 식사를 위해 이동!!​ "배야배야..제발 버텨줘야해.." ​미국에서의 첫 식사 주문기 우리의 첫 식사 장소는 Magginano's. ​ ​ ​Maggiano's Little Italy는 이탤리언 음식점으로, Brinker에서 운영하는 체인점이라고 한다. (흠..찾아보니, 칠리스도 운영하는 곳이구나.) ​ 일단 문을 열고 들어가니, 왠지 주눅이 든다. 일단, 사람들이 크다. 그러니, 바의 높이나 의자도 높다. ​ ​미국에 처음 온 것도 아닌데, 촌스럽게 왜 이럴까? 생각해보니, 그 때는 가난한 대학생이라서 ..
[샌프란시스코] San Jose에서 만난 미국의 두가지 모습 샌프란시스코공항(SFO).. 10시간의 비행이었지만, 우리나라와 샌프란시스코의 17시간 시차는 첫날부터 여행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 비행기에서 꼬깃꼬깃 접어두었던 몸을 서서히 펴고, 이제 여행자 모드로 전환이다. 한국에서 입고 온 두꺼운 외투는 모두 넣고, 이제는 가볍게 슬리퍼에 반팔로 변신~~ 오랜시간 입국심사줄에서 기다리면서 노심초사를 했지만, 다행히도 마중나온 친구를 쉽게 만날 수 있었다. ​ 친구말로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나오는 문이 두 군데 뿐이라서, 못 찾을래야 못 찾을 수가 없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우리네 공항과는 달리 조금은 Old-fashioned 하다. ​ 101(One-O-One)을 타고, San Jose로.. 공항에서 차를 타고 이동을 시작한다. 자아!! 이제 그 유명한 101(..
[샌프란시스코] 나는 간다! 샌프란시스코로~ 드디어 출발 2015년 2월 13일. 미친듯한 야근의 기억과 현실의 압박을 모두 뒤로 하고, 이제 드디어 샌프란시스코로 떠난다. Scott McKenzie가 노래했었지..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Be sure t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 그래..난 꽃꽂고 시름을 잊으러 가는거다. 어떤 일이 있어도 시간은 가고, 상황은 바뀌 듯..어느 순간 난 싱가폴 항공에 몸을 싣고 있었다. 휴우우~~이젠 잠들어야지. 보시락보시락 소리에 눈을 뜨니 스튜어디어스들이 따뜻한 물수건을 나눠주고 있다. 조금은 추울 수 밖에 없는 비행기 안에서 이만큼 반가운 물건이 없는 것 같다. 차갑게 굳어버린 목뒤를 물수건으로 마사지하며, 나도 나이 먹는구나란 생각이 든..
[샌프란시스코] 여행 전날,마지막 불꽃 불사르기 갑작스러운 여행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 설 연휴는 독거인들에게는 자의반타의반으로 여행을 떠나야 하는 시기이다. 하지만 그것도 결혼적령기에나 해당하는 피접일 뿐..어느 덧 친척들의 걱정을 피해 몸을 피켜주는 행위가 더 이상 필요없는 나이가 되었다. 그래서 그간 '설 여행'은 집에서 편히 지냈는데, 갑자기 도진 여행병에 2015년 2월..나는 파격적인 휴가를 떠나기로 했다. 연휴에 여행 가는 것이 무에 파격이냐 하겠지만, 장장 열흘에 달하는 여행기간이 첫번째요, 업무가 오묘하게 걸려있는 상황에서 떠나는 것이 파격의 두번째 이유다. 이런 연유로 여행 전날은 나의 부재를 알리지 않기 눈속임 작업이 요구된다. 직장인에게 여행이라는 것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다른 공간에 갔다오는 것과 같다. 그래서 그 부재의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