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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따로 또 같이/일본,오키나와(2015)

(오키나와) #23: 정든 에어비앤비 숙소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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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오키나와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이곳에 들어올 때, 그랬던 것처럼 사람이 있었던 흔적을 하나하나 지워냅니다.

차를 마셨던 티팟도..

 

커피 필터와 숟가락도..

 

도마와 칼도 모두 원래 자리에 넣어둡니다.

 

제게 밝은 인사를 건네며 맞아줬던 호스트의 카드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그림 엽서도 한장 남깁니다. 

 

이틀이나 있었는데, 이렇게 싹 치워놓고 나니 제가 있었던 흔적은 지갑하나 뿐이네요.

날씨가 굳은 오키나와에서 함께 해준 주인장의 우산도 가지런히 신발장에 걸어둡니다.

 

이제 정말 안녕이네요.

# date : 201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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