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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창작자/그림수업

[그림수업] 스물아홉번째 강(講)...행복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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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서 그런가.요즘들어 마음이 울적합니다.

이런 울적한 마음을 달래보려 '행복'한 아이를 그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맑게 웃고 있는 아이.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한 마음이 드는 그런 아이 말입니다.

 

1차 스케치.


디테일한 2차 스케치를 합니다.

아이의 표정을 그려넣고, 가이드 선을 지워냅니다.

배경은 Wet-in-Wet 방식으로 그리려고 해요.

그래서 먼저 배경부분에 물을 듬뿍 칠해줬습니다.

물을 많이 푼 초록색으로 전체를 칠해주고, 그림자 부분에는 물감을 바로 올립니다.

이제는 얼굴이에요.

아이의 얼굴은 맑게 표현합니다.

머리색은 푸른색톤과 갈색톤을 함께 올렸습니다.

옷도 Wet-in-Wet으로 칠해줍니다.

이제는 잠시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수채화의 어려움이 바로 이 기다림입니다.

이 시간을 기다려야 물과 물감이 만들어내는 의외성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같이 성격이 급한 이에게..이 시간은 좀이 쑤시는 시간입니다.

자꾸만 덧칠을 하고 싶어지니 말입니다.

 

이번에도 배경에 덧칠을 하고 말았네요.ㅜㅜ. 

 

 

이제부터는 머리와 얼굴에 색감을 올릴꺼에요.


머리색을 짙게 칠하니, 얼굴이 더 맑게 보이는 것 같아요.

얼굴에도 명암을 넣어줍니다.

마지막으로 나뭇잎이 만들어내는 그림자를 얹습니다.

 

빨간 편지를 받아든 아이의 표정.

밝은 빛과 나뭇잎이 만들어내는 그림자 사이에서도 맑게 빛나는 그 웃음.

 

그저 바라만 봐도 '이것이 행복이구나.'싶습니다.

답답했던 마음이 아이의 미소로 녹아나는 것 같습니다.

 

<미션포수물감, 캔손스케치북, 화홍붓, 바바라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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