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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창작자/그림수업

[그림수업] 서른번째 강(講)...우리 가족 여행기억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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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번째 그림은 우리 가족의 여행의 기억을 담아보려고 합니다.

일명 '떼샷'에 해당하겠지요.

지금까지 인물화를 그리긴 했지만, 한 명 이상을 그리는 것은 좀 드문 경우에요.

솔직히 인물은 한 사람, 한 사람 특성을 담아내야 해서...조금 버겁거든요.

 

그래도 도전을 해야 실력이 는다는 생각으로 가족 초상화(?)를 시작해봅니다.

 

스케치를 마친 그림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없고..기본 피부톤을 표현한 것이 처음이네요.

저는 피부톤은 Permanent Yellow Deep에 물을 많이 섞어서 그려요.

기본으로 피부톤을 올린 데에다, Red Brown을 엷게 풀어서 음영을 넣어줍니다.

그리고는 옷과 풍경을 그려줬습니다.

풍경은 물느낌을 내기 위해 빽붓으로 물을 바른 후, 호수의 색과 숲의 색을 얹었습니다.

근데 지금 쓰는 스케치북이 한 쪽만 제본이 된 스타일이다보니, 끝 부분이 우글어지면서 물의 흐름이 제가 원하는 데로 가지는 않았네요.

 

1차적으로 느낌을 낸 배경 부분을 터치해줍니다.

산 부분을 근경과 원경으로 나눠서 그라데이션을 줘서 표현했어요.

 

근데 중간 점검을 하시던 선생님 ,

"인물이 Main 인데...호수에 있는 섬 부분에 디테일때문에 시선이 분산되요. 이것은 지웁시다."

하시네요.

초보의 실수란 이런 것 같아요.

아직까지 힘을 줘야할 부분과 힘을 빼고 생략할 부분을 명확하게 잡아내지를 못 하네요.

 

결국 붓질로 호수에 떠 있던 섬을 지워냈습니다.

약간 보풀이 일어나긴 했지만..그래도 마르면 괜찮을거라며...일단 고~


 

얼룩덜룩했던 호수도 전체적으로 다시 물칠을 해서 깨끗하게 마무리 해줬습니다.

인물의 얼굴에 톤도 입체감이 있도록 여러번 붓질을 해서 올려주고요.

 

마지막은 뒷 배경.

인물이 또렷하게 살아나도록 그림자부분을 짙은 색으로 칠하고, 소금뿌려서 효과를 더해줬습니다.

드디어 마무리~.

 

 

 

Epilogue

 

아직도 자연스럽게 물느낌을 내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네요.

아마 성격 급한 사람들이 겪는 똑같은 현상일텐데...자꾸 덫칠을 하고 싶은 마음을 어떻게 억누르느냐가 제일 선결되어야 할 버릇 같아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어디에 힘을 둘 것인가에 대한 결정. 그림을 그릴 때, 적어도 강조점 정도는 꼭 결정하고 그려야할 듯.

이런 노력이 반복되면, 좀 더 좋은 그림이 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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