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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따로 또 같이/미국, 샌프란시스코(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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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소살리토. 출발 전 페리빌딩 즐기기-쇼핑 너무 일찍부터 서두른 탓인지, 아침을 먹고 뱃시간을 확인했는데도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그 믿을 수 없다는 페리스케줄 표가 딱 맞았기 때문이다.(인터넷 사이트는 http://www.blueandgoldfleet.com/ferry-services/ferry-schedules/#708) 이런...딱 맞는 것이 슬플 때도 있구나. 모든 여행은 불확실과 그에 대한 대응의 연속. 이번 불확실성은 시간 여유. 그리고 대응은 쇼핑이다. 시간의 여유를 쇼핑으로 메우기로 결정하고, 다시 페리빌딩으로 이동~ 페리빌딩에서 쇼핑하기 잘 몰랐던 내용이지만, 페리빌딩 마케 플레이스는 캘리포니아관광청에서 추천하는 관광명소이다. 샌프란시스코 7일간의 여행에도 당당히 첫 날의 일정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심지어 약 2시간의 시간이 ..
[샌프란시스코] 소살리토. 출발 전 페리빌딩 즐기기-먹거리 샌프란시스코에서 꼭 들려야 하는 곳, 소살리토. 소살리토는 바닷가에 면한 언덕에 예쁘고 아기자기한 집들이 모여있는 고급 주택가이자, 휴양지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소살리토 가는 방법은 육로(차 또는 자전거)와 해로(페리) 모두 가능하나, 나는 페리(Ferry)를 선택했다. 왜? 샌프란시스코에 왔으니 알카트라츠를 보긴 해야겠는데, 이리 좋은 날씨에 우중충한 감옥에 가기는 싫고..그래서 페리로 지나가면서 보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제 배를 타러 가볼까? 케이블카를 타고 페리빌딩으로... 오늘도 이동 수단은 케이블카(Cable Car). 어제도 탄 케이블카이지만, 오늘 새로이 비밀을 하나 알게 되었다. 케이블카의 천장 부분에는 지금 타고 있는 케이블카의 출생연도와 Type에 대한 정보가 적혀 있다. 오늘 내가..
[샌프란시스코] 160여년 전통의 부딘(Boudin)에서 맛보는 클램차우더 Fisherman's Wharf는 해산물이 넘치지~ 부에노비스타 까페를 나와 거리를 걷다보니 푸짐하고 맛깔스러워보이는 음식이 시선을 잡아끈다. 그렇다. 여기는 Fisherman's Wharf 니 어디를 둘러봐도 해산물이 풍년이다. 특히 눈을 끄는 것은 빵이 터져나갈 듯이 가득 게살을 채워넣은 샌드위치.. 나 曰, "친구야...나 저거 먹고 싶어.." 친구 曰, "안 돼..부딘에서 클램차우더를 먹어야 해." 나 曰, "흑흑..맛나 보이는데..." 골목골목 들어선 가판대에서 사먹는 음식도 맛나겠지만, 한눈을 팔지 않고 전통의 Boudin(부딘)으로 발길을 돌린다. 1849년에 문을 연 Boudin을 마주하다 부딘은 골드러쉬 시대인 1849년에 문을 연 원조 클램 차우더 집이라고한다. 1849년이라니...게다..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에서 즐기는 아이리쉬 커피 THE의 위용을 가진 까페 파웰-하이드 케이블카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Fisherman's Wharf에 가기 전 꼭 들려야 하는 곳이 있다. 케이블카 종점 건너편에 있는 'The Buena Vista Cafe'(http://www.thebuenavista.com) 이름 참 패기넘친다. "THE"라.. 친구녀석이 계속 먹어야 한다고 강요하는 '아이리쉬 커피'. 솔직히 나는 아이리쉬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다. 컵 주변에 설탕을 묻힌 투명한 잔에 담긴 위스키향 라떼는 유치한 대학시절의 기억으로만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쨋건 친구가 저리 원하니 먹어준다는 마음으로 '더 부에나 비스타'로 들어간다. 이것이 아이리쉬펍인가..??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나는 그곳의 분위기에 압도당하고 말았다. 좌석을 가득메운 사..
[샌프란시스코] 트램..No! No!..샌프란시스코는 케이블카지~ ​케이블카(Cable Car) 라고? 부서지는 햇살에 우뚝 서 있는 금문교를 뒤로 하고, 이제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케이블카(Cable Car)를 타러 고고!! 나 曰,​ "케이블카라고? 흠...트램 아냐? 케이블카는 하늘에 매달린거잖아" 친구 曰, "아냐, 샌프란시스코는 케이블카야. 바닥에 있는 케이블에 연결되어 있어서 케이블카야. 그리고 케이블카를 스릴 넘치게 타려면 더락 꼭 봐야 해" ​ 아​..이 말 정말 믿어도 되는걸까? 게다가 더락은 갑자기 왜? "믿을 수 없어..땅으로 움직이는 데..케이블카라니.." ​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언덕을 멋지게 오르내리는 그 녀석은 진짜 케이블카다. 땅 밑에 케이블이 있고, 이 운송기구는 이 케이블에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케이블에 이물질, 하다못해 휴지라도 끼..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 시작은 금문교에서 해야겠지? 산호세를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새벽녘에 설친 잠으로 피곤하지만, 여행자는 길 위에서 쉬는 법. 자동차에 몸을 싣고 San Fransisco로 출발한다. ​​ "피곤해.하지만 여행을 즐겨야겠지?" ​ 첫날 SFO 공항에서 San Jose로 이동할 때 이용했던 101(One-O-One)을 타고, 다시 San Fransisco로 간다. ​ 첫 날에는 보이지 않았던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101 도로의 주변의 낯익은 이름의 IT 기업 이름들이 속속 눈에 꽂힌다. Polycom, Nuance, Opera, Softbank Group 등.. ​ 서울에 상경한 아이처럼, 마냥 신기하다. 신기한 마음 다음에는 부럽움이 고개를 드민다. ​ "이렇게나 많은 회사들이 정말 실리콘밸리에 둥지를 틀고 있었구나. 여기에 ..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의 잠못드는 밤(?) 여행 전날의 불꽃 야근의 덕인가. 나의 시간은 이미 California 시계에 맞춰져 있었다. ​밤 11시가 되자, 바로 취침. "난 여행에 특화된 세련된 여인이야.." 하지만 나의 꿀잠은 오래가지 못 했다. 새벽녘의 고요를 가르고 들리는 차소리. "이건 뭐지? 나 밖에서 자고 있는 거임?" 그랬다. 마치 외부에서 잠든 것처럼, 길을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를 모두 들을 수 있었던 것이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California에서는 지진 때문에 벽이 무겁지 않게 집을 짓고, 높이도 낮게 건물을 올린다고 한다. 그 결과, 집이 무너지더라도 다치는 사람은 크게 없다고 한다. ​ 2014년만 해도 8월에 진도 6.0의 지진이 일어났다니, 마냥 Sunny 하고 풍요로운 지역만은 아닌가보다. ​ 이렇게 지진을 ..
[샌프란시스코] 미국에서 식사 주문하기에 도전!! Santana Row를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 보니, 어느덧 5시 30분. 저녁 시간이다. ​아직 기내식이 채 꺼지지도 않았는데, 저녁이라니.. 나의 배는 아직이지만, 친구는 배가 고플테니 미국에서의 첫 식사를 위해 이동!!​ "배야배야..제발 버텨줘야해.." ​미국에서의 첫 식사 주문기 우리의 첫 식사 장소는 Magginano's. ​ ​ ​Maggiano's Little Italy는 이탤리언 음식점으로, Brinker에서 운영하는 체인점이라고 한다. (흠..찾아보니, 칠리스도 운영하는 곳이구나.) ​ 일단 문을 열고 들어가니, 왠지 주눅이 든다. 일단, 사람들이 크다. 그러니, 바의 높이나 의자도 높다. ​ ​미국에 처음 온 것도 아닌데, 촌스럽게 왜 이럴까? 생각해보니, 그 때는 가난한 대학생이라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