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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따로 또 같이/일본,오키나와(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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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19: 오키나와 전통차, 부쿠부쿠차 점심을 먹었으니, 이제 후식을 먹어볼까요? ​오늘의 후식은 부쿠부쿠차(ぶくぶく茶)입니다. 부쿠부쿠차 - 주로 경사스런 자리에서 마시는 차 - 볶은 현미를 이용해 오키나와의 물로 우린 찻물에 재스민차를 붓고 대나무 차선을 이용해 잘 저어 거품을 충분히 내어 마심 - 찻잔에 팥으로 만든 찰밥을 넣어 그 위에 찻물을 붓고, 찻물 위에 거품을 얹어 으깬 땅콩을 뿌려줌 (출처 : 일본차는 모두 말차? - 독특하고 다양한 일본차의 세계 (찻잎 속의 차, 2008. 8. 14., 이른아침) - 부쿠부쿠차의 거품은 경도가 높은 물일수록 부드러운 거품이 생기며 친스코와 같은 과자와 함께 즐김. (출처 :​http://kr.okinawa2go.jp/u/gourmet/1g8p1vfsvrzwb9) 오키나와 음식안내 : 부쿠부..
(오키나와) #18: 슈리성 근처 맛집, 슈리소바 슈리성 스탬프 랠리놀이. 그리고 돌다다미길 산책에 정신이 팔린 사이 벌써 점심 시간이 되었네요. 슈리성 근처에는 오키나와 소바로 유명한 슈리소바(首里そば)가 있습니다. 어제 저녁에도 오키나와 소바를 먹었지만, 유명 맛집을 지나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연달아 오키나와 소바에 도전합니다. 구글맵에 의존하여 골목길을 헤매이다보니... 멀리서부터 고기국물의 구수한 냄새가 풍겨옵니다. 코끝을 간지럽히는 냄새만 따라가면 슈리소바집에 닿게 됩니다. ​ 일본의 많은 맛집들이 그러하듯이, 슈리소바도 준비한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습니다. 아직 '영업중(營業中)'이라고 걸려있는 것을 보니, 저까지는 소바를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 주차장을 지나면 입구가 나타나고... ​ 살포시 문으로 들어서면, 맛집 인증이 보입니..
(오키나와) #17: 일본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꼽힌 돌다다미길 슈리성 여행의 또 다른 백미는 '긴조초 돌다다미길'입니다. 일본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힌 돌다다미길. 그 길로 들어서볼까요? ​ 우거진 나무가지 사이로 이어진 계단이 바로 돌다다미길이에요. 종종걸음으로 두 걸음은 걸어야 하는 계단. 이 길이 다다미길로 불리우는 이유는 바로 넓직한 계단이 마치 다다미방의 그것을 닮아있어서래요. ​ 슈리성의 계단들이 직각이 아니라 아래 쪽으로 약간 기울어지게 만들어졌듯이.. 돌다다미길의 계단도 아래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 혼자 여행객의 머리에는 문득 재미난 상상이 들어앉습니다. '옛날 류큐왕조 사람들은 발꼬락 힘이 엄청 쌨나봐.​ 비가 와도 발꼬락 힘을 빡 주면...절대 미끄러지지 않았을꺼야~' 라며 실없이 혼자 빙긋거려봅니다.​ ​ ​ 돌다다미길을 내려가는 중간..
(오키나와) #16: 류큐왕조의 역사가 깃든 슈리성 자..그럼 오늘의 목적지인 슈리성으로 가볼까요? ​ 오늘도 이동은 유이레일입니다. 류보백화점이 있는 겐초마에 역에서 슈리성이 있는 슈리역까지는 18분. 나하 시내에서의 여행에 있어 유이레일은 진리입니다. ​​지상으로만 다니는 유이레일. 밖을 내다보면서 이런 저런 구경을 하다보면, 금방 슈리역이에요. 슈리성 가는 길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행객인듯 보이는 모든 사람들이 다 한 방향으로 걸어가니까요. 그냥 멍하니 따라가다 보면, 슈리성 표석이 나타납니다. ​​ 그리고 조금 더 올라가면, 슈리성행 버스를 탈 수 있는 정류장이 있어요. 여기서 버스를 타도 되지만, 저는 시원한 아침 공기를 맞으며 걷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 슈리성까지 올라가는 길. 오키나와에서 제 맘을 사로잡아 버린 시샤를 구경하는 재미가..
(오키나와) #15: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에어비앤비 숙소에서의 휴식 이번 오키나와 여행에 있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숙소였어요. 먼저 오키나와를 다녀온 후배의 조언. "선배님...꼭 여행 권역별로 숙소를 잡아야 해요."(http://blog.naver.com/ghlee12/220558888832) 오키나와 여행드로잉-오키나와 권역별 숙소예약의 필요성 여행을 쿨내나게 하려면 지나친 준비보다는 닥쳐서 생기는 우연을 즐겨야한다는 것이 내 여행 철학이다. 그... blog.naver.com 그래서 전 1박은 중북부, 2박은 나하 시내 숙소를 잡기로 했어요. 중북부는 리조트에서, 나하 시내는 에어비앤비로~ ​ 에어비앤비 숙소 선택에 있어 고려한 점은... 1) 번화한 국제거리에서 가까워야 함 2) 모노레일과의 접근성이 좋아야 함 3) 너무 외지거나 위험한 곳은 안 됨 4) 가방..
(오키나와) #14: 국제거리, 24시간 쇼핑이 가능한 곳 오키나와 소바에 곁들인 코레구스 소스. 고추의 매운 맛과 아와모리 소주의 알콜 덕분에 몸은 따뜻하게, 기분은 붕 떴습니다. ​ 약간은 구름 위를 걷는 기분으로 국제거리(こくさいどおり) 구경에 나섭니다. - 국제거리는 오키나와현의 현청소재지인 나하의 가장 번화한 거리. - ​약 1.6km로, 일직선으로 뻗어 있음. - 오키나와에서는 드물게 밤늦도록 사람들로 붐비는 지역. - 이곳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공습으로 폐허가 되었으나 현재는 번화한 거리로 달라져서 '기적의 1마일'이라고 불리기도 함. 또한 국제거리의 중심인 미쓰코시백화점 앞에서 시작되는 평화거리(平和距理, 헤이와도오리)는 수많은 잡화점이 모여 있는 곳으로 서민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음 출처 : 두산백과 불과 하루 전만 해도, 7시 이후에 불..
(오키나와) #13: 오키나와 소바는 코레구스(コーレーグス)와 먹어야 제맛. 무사히 숙소에 도착한 것에 마음이 놓였는지..이제야 배에서 신호가 옵니다. '제발 뭐라도 배에 넣어줘~' 생각해보니 휴게소에서 고로케 하나를 먹은 게 마지막 식사였네요. "시내에도 나왔으니..제대로 된 음식을 먹어주겠어."라는 의지를 다지며, 먼길 떠나는 선배에게 건내준 후배의 강추 음식점 지도를 들고 길거리로 나섭니다. 오늘의 선택은 삼겹살찜집.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지만, 음식점은 벌써 문을 닫았네요. 9시가 넘었는데..이제 어딜 가서 뭘 먹어야 하지?? 갑자기 앞이 깜깜. 에어비앤비 호스트에게 SOS를 쳤지만...너무 먼 곳입니다. 이미 허기로 지친 제가 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네요.ㅜㅜ 그 때 제 눈에 들어온 소바집. 급히 TripAdvisor로 검색을 해보니, 평도 나쁘지 않습니다. 일단 더 이..
(오키나와) #12: 모노레일 타고, 나하 시내 숙소로 이동 이틀 동안 오키나와 여행을 함께 했던 렌트카와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이네요. 제가 이용한 토XX 렌트카는 공항점 말고도, 나하 시내의 T 갤러리아 면세점에서도 반납을 할 수 있어요. ​ 면세점 지하에 위치한 반납 장소에서 간단하게 점검을 마치면 끝입니다. 차를 반납하고, 이제부턴 뚜벅이 여행자가 되었습니다. ​ ​ ​차로 여행을 하던 때와는 또 다른 챌린지가 시작됩니다. 전혀 낯선 이 거리에서...이제부턴 구글 맵이 제 친구입니다. 똘똘한 구글 맵의 안내에 따라 모노레일을 타러 가요.​​ ​ 길을 잃지는 않았나봐요. 저기 모노레일이 들어오는 것을 보니 말이에요. ​ 이젠 승차권 끊기에 도전!​ ​ 일본어라고 당황할 필요 없습니다. 언어 선택이 가능하니까요. 한국어로 바꾸고는..이제 승차권 선택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