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공항의 국제선.
일찍 도착해도 보딩을 할 수 없는 오묘한 방식때문에 갑자기 시간이 붕 떠버렸어요.
붕 뜬 시간.
아직 맛 보지 못한 오키나와의 A&W를 먹기로 결정.
그럼 A&W 버거를 맛보러 가볼까요?
국내선 청사 엘리베이터를 타고~~우선 4층으로 갑니다.
왜냐구요?
바로 이 광경을 보기 위해서이죠.
오키나와 공항은 활주로 넘어로 바다가 보이는 참 예쁜 공항이에요.
속이 탁 트이는 멋진 풍경.
하지만 배가 고프니, 풍경은 잠시 후에 다시 보기로 하고..
이제 정말 먹부림 하러 가야지~
4층에는 이런 식으로 좀더 Formal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고,
한 층 내려가면, Illy 커피가 있는 쪽에 A&W 버거가 있습니다.
쪽 따라가서 꺽으면 바로~
A&W 버거.
A&W 에선 모짜버거랑 루또비아 세트가 진리죠.
주문을 하고 (무려 990 엔...비싸다..ㅜㅜ)
자리에 앉아 있으면..
이렇게 점원들이 음식을 들고 자리로 가져다 줍니다.
드디어 맛보면 되는건가요~~~
그 맛있다는 A&W 의 모짜버거.
두근두근~~
스티커부분을 잡고 쪽 뜯으면..
지글지글 육즙 담뿍한 패티가 들어있는 모짜버거가 자태를 드러냅니다.
깨통통 빵, 완숙의 토마토까지..
근데...모짜가 안 보인다..
모짜~~모짜~..
생각보다 모짜가 적었어요.
나하 시내에서 가보질 않아서 감히 평가하기는 어렵지만...모짜...넘 쪼매네..ㅜㅜ
감자는 시즈닝된 회오리 감자~
이것은 맛나요.
역시 감자는 진리~
루또비아!...
다들 파스맛이라고 부르는 이 음료.
어린 시절 어학연수 때 먹고는 근 15년 만에 다시 맛을 보네요.
역시 제 입맛에는 안 맞습니다.
하지만 무려 450엔을 주고 주문한 세트이기에...
입에 안맞는 루또비아를 '리필~~'합니다.
A&W에선 음료가 무료 리필이거든요.
게다가 손만 들면 친절한 점원이 오셔서 컵을 가져가 다시 음료를 가져다줍니다.
A&W 공항점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비행기가 뜨고 지는 멋진 풍경을 보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모짜가 부족해서 좀 아쉬웠지만,
날아가는 비행기..태평양을 바라보며 먹는 A&W 버거의 행복한 기억을 오키나와 여행의 추억에 하나 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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