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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따로 또 같이/미국, 샌프란시스코(2015)

[샌프란시스코] 미국식 다이닝 까페에서 브런치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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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가 바로 '다이닝 까페'다.

​미드에서 보면, 긴 Bar에 앉으며 무심하게 웨이터 또는 웨이트리스가 다가와서 주문을 받고, 커피주전자를 들고와서 커다란 머그 잔에 커피를 따르는 모습.

​마치 미국문화의 전형인듯 뇌리에 박힌 이곳을 가지 않는다면, 미국 문화의 일부를 놓친 것이다.

"다이닝 까페에 가지않고는, 미국 여행이 아니야.꼬오오옥~~~가야해~~"

​그래, 가보는거야.

Los Gatos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브런치 까페, 'Los Gatos Cafe'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근데 Los Gatos 자체가 작은 도시라..ㅜㅜ)

<Los Gatos Cafe 위치>

미국식 브런치 즐기기​

아침 9:30분. 이미 브런치 까페 뿐 아니라 바깥 테라스 자리도 가득 차있다.

월요일이긴 하지만, 오늘은 President's Day(대통령의 날)인지라 휴일의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듯.

"앗..아침부터 웨이팅이라니..."

나 曰,

"원래 이렇게 사람이 많아?"

친구 曰,

"​응.원래 미국에선 주말에 파티를 하고는 그 다음 날에는 밖에서 아침을 사먹거든..그래서 원래 일요일에 사람이 많긴한데..오늘은 연휴니까 사람이 많은듯.."

연휴의 느긋함을 즐기는 미국인처럼,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에 앉아서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광합성을 한다.

<아침 9:30, 이미 브런치를 즐기는 사람들>

광합성을 즐긴지 얼마되지 않아, Bar에 자리가 났다.

문을 열고 들어선 그 곳은 미드에서 그렸던 이미지와 꼭 같다.

조금은 왁자하게 나누는 대화, 바쁘게 움직이는 웨이터&웨이트리스, 코를 자극하는 그리지한 냄새까지...

 

​<부산하게 움직이는 서버들>

 

 

 

<커피도 엄청나게 뽑아낸다. 커피를 시키면 계속 리필을 해주기때문인듯>

 

 

이곳은 브런치로 유명하다.(https://plus.google.com/107506072122494784503/about?hl=ko#107506072122494784503/about?hl=ko)

메뉴만 봐도 오믈렛의 종류가 엄청나다. 여기에 팬케이크, 프렌치토스트까지 합하면, 브런치 메뉴가 엄청나다.

<이 엄청난 오믈렛 메뉴를 보라>


그리고 오늘은 대통령의 날이라, Special Menu까지..고민할 것이 너무 많다.


 

<대통령의 날 특별 메뉴>

 

 

고민 끝에 결정한 메뉴는 Crab cake 에그베네딕트와 네델란드식 팬케이크이다.

 

 

<주문한 Crab cake 에그베네딕트 & 네델란드식 팬케이크>

 

 

Crab cake 에그베네딕트는 잉글리쉬머핀을 크랩케이크로 대체하고, 아보카도 위에 수란과 홀랜다이즈 소스가 올라가 있다.

보기에도 풍성한 Crab cake, 그리고 제대로 익혀져서 탱글탱글한 수란.

 

<제대로 올라간 수란>

 

 

수란에 포크를 대고 톡하니 건드리면, 노른자가 주르르륵 흘러내린다.

<제대로 된 수란에 포크를 대고 노른자를 건드리기>

<반으로 갈라지는 노른자>

 

 

 

<제대로 흘러내리는 노른자>

이 노른자와 홀랜다이즈 소스를 얹어서 크랩 케이크를 입에 넣으면 풍부한 해산물의 향과 부드러운 노른자, 그리고 소스의 풍성함이 느껴진다.

잉글리쉬머핀이 조금은 퍽퍽한 느낌으로 들어온다면, 크랩 케이크는 부서지는 식감과 부드러운 맛으로 들어온다고 보면 된다.

 

<부서지는 크랩케이크>

 

 

조금만 비면 가득가득 채워지는 따뜻한 커피와 특색 가득한 베네딕트를 함께 맛보다 보니, 예상보다 너무 많은 시간을 브런치에 쏟고 있었다.

하지만 떠나야 함을 알면서도, 포크를 내려놓기가 너무 아쉽다.

하지만 또 다음의 일정이 기다리니, 이제 그만!!!

 

다음 일정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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