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의 두 번째 라운딩은 Wente Vinyards에 위치한 'The course at Wente Vinyards'.
<The course at Wente Vinyards에 대한 자료, 출처 : Yelp>
이 골프장은 Greg Norman이 설계한 코스로, 이름처럼 이 골프장은 Wente 와이너리에 위치하고 있다.
고로 골프와 와인시음을 겸할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다.
거기에 미국 100대 레스토랑에 꼽힌다는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를 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골프클럽하우스, 간단한 아침식사와 점심식사가 가능함>
<Wente에서 운영하는 유명한 레스토랑. 나중에 찾아보니 미국 100 대 레스토랑에 꼽힌다고 함>
<여기는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Tasting Room. 11시인가 11시 30분부터 시음을 시작>
<골프 클럽에서는 주차장을 건너가면 갈수 있어요>
Wente 와이너리 골프장 내의 시설물을 둘러보았으니, 이제는 Check-in.
어제와 동일하게 '외국인 찬스'로 Twosome Rounding 을 허가받았다.
"으흐흐~가끔은 외국인인 것이 도움이 되는구랴~~"
기분좋게 Check-in 을 마치고, 바로 옆의 The Grill로 간다.
골프도 나름 운동이기에, 든든하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미디엄레어의 소고기 패티에 계란 후라이를 추가해서 주문했다. 거기에 아침을 깨워주는 커피까지~~
<먼저 나온 커피>
The Grill의 햄버거는 예상보다 훨씬 훌륭했다.
솔직히 클럽라운지의 식사가 그저그렇겠거니..생각했었는데...
적당히 핏기가 보이는 두툼한 패티에, 반숙 계란후라이의 조화라니..
안 먹었으면 후회했을 맛이다.
<생각보다 훌륭한 맛의 The Grill의 햄버거>
식사도 든든히 했겠다, 날씨도 좋겠다, 게다가 멋진 뷰까지..
이제는 골프만 잘 치면 된다.
<이렇게 맑은 하늘..게다가 멀리 보이는 멋진 산까지..정말 좋은 골프장이구나>
이 골프장도 미국의 여타의 골프장처럼 Golf Link다.
Golf Link는 다른 홀까지를 연결해서 쓴다는 뜻으로, 공이 다른 홀로 넘어가도 OB가 선언되지 않는다.
다른 홀로 넘어갔다면???
그 쪽 홀의 Player 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Play에 방해가 되지 않게 공을 치면 된다.
하지만 이 골프장에서 유일하게 OB가 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바로 와이너리에서 관리하는 포도밭에 공이 들어가는 경우다.
이 골프장은 와이너리에서 운영을 하다보니,군데군데 포도밭들이 있는데, 이 포도밭으로 공이 들어가면 OB...
<군데군데 보이는 포도밭에 들어가면 OB>
어느 각도로 찍어도 참 멋지다.
Greg Norman씨..고마워요~~..넘넘 멋진 코스에요.
<사진기 들이대는 곳곳이 멋지다>
하지만 산이 높고 골이 깊다보니, 전동차 운전에는 좀 힘이 든 것이 사실이다.
<가파른 카트길>
<카트길 옆으로 보이는 낭떨어지>
낭떨어지같은 카트길을 운전해서 가면, 평평하니 넓은 골프코스가 나온다.
코스 안까지 카트가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여기도 마찬가지.
<평평하니 넓은 코스>
이 곳도 아름다운 벙커 꽃들은 여기저기 펴있다.
하지만 모래가 부드럽고, 촘촘해서 쳐 내기 어렵지는 않은 편.
<곳곳에 핀 벙커 꽃>
<그린 주변으로 피어있는 벙커 꽃>
생각보다 길어진 라운딩 시간 떄문에, 골프를 마치고 바로 Tasting Room으로 향한다.
넓직하게 열려있는 문이 반가이 맞아준다.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는 Tasting Room>
아침에 시간을 물어봤던 언니께서 얼굴을 기억하시고는 반가운 인사로 맞아주신다.
Tasting Room 에서는 2 종류의 시음 코스가 있다.
1) Legacy Flight
2) Wine Maker's Flight
Flight..재미있는 작명 센스다.
이 와인 Tasting 을 하면, 날아갈 정도로 기분이 좋아진다는 뜻~~
언니 曰,
"Red, White..어떤 것을 선호해요? 어떤 스타일의 와인을 좋아하죠?"
나 왈,
"전 무게감이 있는 Red 와인을 좋아해요. 지금까지 White 중에서 딱히 맛있는 것을 먹어보질 않아서..선호하질 않아요."
언니 曰,
"그렇다면 Legacy 보다는 Wine Maker's가 나을 것 같아요."
이렇게 나의 Wine Maker's Flight이 시작되었다.
<Tasting Room의 메뉴>
첫 모금을 마시자 마자...나는 엄지 척을 날릴 수 밖에 없었다.
이것은 내가 지금까지 마신 White 와인이 아니었다.
Wente 와이너리에서도 Nth Degree 는 고가에 속하는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인가?
정말 입안에 감도는 풍미나 산뜻한 게다가 적당히 혀를 눌러주는 무게감까지..
모든 것을 갖춘 와인이었다.
나 曰,
"지금까지 내가 샤도네이를 잘 못 마셨나봐. 이것은 너무 좋아..엄치 척이야~"
그 후, 이 Tasting Room을 방문해서 메뉴를 물어보는 모든 이에게...
언니 曰,
"이 아이는 원래 샤도네이를 안 좋아했데...그런데, 이거 마시고 엄지 척했어..너도 이걸 마셔봐."
라면서 추천을 하기 시작하셨다.
나도나도..옆에서 엄지 척을 더해주고..
<내게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 Nth Degree Chardonnay. 가격이 착하지는 않다>
<Tasting Room에서 판매하는 귀여운 와인잔.골프 공이 박혀있다>
와인 시음 후에는 미국 100대 레스토랑에 꼽힌다는 'The Restaurant'로 간다.
(실은 Tasting Room 바로 옆)
<분위기 좋은 The Restaurant>
시작은 식전 주로..
오늘의 식전주는 Honey를 넣은 코스모폴리탄이다.
<꿀로 잔에 데코레이션을 해준 코스모폴리탄>
<중앙에 테이블에는 멋진 난이 있음>
애피타이저는 얼굴의 붓기를 뺴준다는 아티초크로 선택했다.(우리에게는 낯설지만 이태리사람들은 얼굴붓기를 뺴는 데 많이 쓴다고 한다.)
예쁜 식용 꽃으로 장식되어 나온 아티초크.
<애피타이저인 아티초크>
메인은 스테이크이다.
<The Restaurant의 스테이크>
한 눈에 보기에도 적절한 핏기를 머금은 스테이크는 입속에 들어갔을 때, 엄청난 맛으로 행복감을 가져다 준다.
함께 곁들여진 가니쉬까지 싹싹 먹어치우고 나니, 또 어둠이 찾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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