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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창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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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수업] 서른두번째 강(講)...바람이 가져온 웃음 맘이 무거울 때..해맑은 아이들의 웃음만큼 힘이 되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가.. 요즘 부쩍 아이들을 많이 그리게 되네요. ​ 이번에 그릴 아이는 불어오는 바람 하나에 '꺄르르' 소리를 내면서 웃는 아이입니다. ​ 언제나처럼 스케치를 하고는 큰 빽붓으로 스스슥 배경을 처리해줍니다. 이번 배경은 자연스럽게 얼룩이 진 모습이 꽤나 자연스러워서 맘에 드네요. ​ 역시 수채화를 그리는 데 있어..손을 많이 안 델 수 있는 자제력 또한 중요한 실력인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아이와 낙타를 칠해줍니다. 아이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빨간 볼이에요. 원래 얼굴을 그리는 데 잘 안 쓰던 붉은 색을 쓰려니, 처음에는 손이 좀 떨리더라구요. 그래도 막상 붉은 색이 자연스럽게 퍼지고 나니, 추위에 얼굴이 빨갛..
[그림수업] 서른한번째 강...물빛을 담은 풍경화 이번 겨울은 유난히 마음이 스산한 것 같습니다. 이런 스산한 마음을 그림으로 그려보려고요. 스케치를 슥삭슥삭 하고는.. 갈대 부분을 밝게 표현하려고 마스킹액을 칠합니다. 하지만 바로 선생님에게 들켰습니다. 그렇게 두껍게 칠하면, 호수를 칠한 부분과 갈대사이에 흰 부분이 남을 수도 있다고 하시네요. 결국 마스킹액은 제거.ㅜㅜ. 넓은 빽붓으로 물을 흠뻑 칠해주고는 하늘과 호수를 표현해줍니다. 나무부분과 갈대부분은 Wet-in-Wet 방식으로 물감을 풀어서 기본 바탕을 표현했습니다. 나무가지와 갈대는 얇은 붓으로 칠합니다. 중간 중간 물 부분도 같이 표현해주고요. 최종 완성된 그림입니다. 마지막에 욕심 때문에 뒤 쪽의 섬을 덫칠한 것이 후회가 되네요. 좀더 원근감있는 그림이 될 수 있었는데..역시 과한 것이 ..
[그림수업] 서른번째 강(講)...우리 가족 여행기억 그리기 삼십번째 그림은 우리 가족의 여행의 기억을 담아보려고 합니다. 일명 '떼샷'에 해당하겠지요. ​ 지금까지 인물화를 그리긴 했지만, 한 명 이상을 그리는 것은 좀 드문 경우에요. 솔직히 인물은 한 사람, 한 사람 특성을 담아내야 해서...조금 버겁거든요. 그래도 도전을 해야 실력이 는다는 생각으로 가족 초상화(?)를 시작해봅니다. 스케치를 마친 그림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없고..기본 피부톤을 표현한 것이 처음이네요. 저는 피부톤은 Permanent Yellow Deep에 물을 많이 섞어서 그려요. ​ 기본으로 피부톤을 올린 데에다, Red Brown을 엷게 풀어서 음영을 넣어줍니다. 그리고는 옷과 풍경을 그려줬습니다. 풍경은 물느낌을 내기 위해 빽붓으로 물을 바른 후, 호수의 색과 숲의 색을 얹었습니다. ​..
[그림수업] 스물아홉번째 강(講)...행복을 그리다 가을이라서 그런가.요즘들어 마음이 울적합니다. 이런 울적한 마음을 달래보려 '행복'한 아이를 그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맑게 웃고 있는 아이.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한 마음이 드는 그런 아이 말입니다. 1차 스케치. 디테일한 2차 스케치를 합니다. 아이의 표정을 그려넣고, 가이드 선을 지워냅니다. 배경은 Wet-in-Wet 방식으로 그리려고 해요. 그래서 먼저 배경부분에 물을 듬뿍 칠해줬습니다. 물을 많이 푼 초록색으로 전체를 칠해주고, 그림자 부분에는 물감을 바로 올립니다. 이제는 얼굴이에요. 아이의 얼굴은 맑게 표현합니다. 머리색은 푸른색톤과 갈색톤을 함께 올렸습니다. 옷도 Wet-in-Wet으로 칠해줍니다. 이제는 잠시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수채화의 어려움이 바로 이 기다림입니다. 이 시간을 기다려..
[그림수업] 스물여덟번째 강(講)...모스타르에서의 기억을 '치유'로 그려내다 발칸 여행..그 여행 중 유난히도 기억에 남는 곳이 모스타르입니다. 전쟁이 남긴 상처. 그 속의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풍광, 그런 일이 없었던 듯 살아가는 사람들. ​ 우리네 625 전쟁과 겹쳐지면서, 왠지 짠하게 맘이 갔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와 이슬람교를 이어주는 화합의 다리 앞에 너무나 맑게, 그리고 희망차게 위쪽을 바라보는 소년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 그 소년을 통해, 그 속에 담긴 아픔과 그 아픔을 치유해내는 힘을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먼저 스케치를 합니다. ​ ​ 하늘은 넓은 붓으로 채워내고, 구름은 희망을 담은 흰색으로 둥글둥글 칠합니다. 바위의 밑색을 칠하고, 건묻들에도 색을 입힙니다. 이번에는 강물입니다. 어찌보면 이 소년만큼이나 중요한 이 그림의 주인공은 강입니다.​ ​ 이 강은 ..
[그림수업] 스물일곱번째 강(講)...수채화로 그린 플리트비체의 물빛 구상화를 그리는 사람에게는 그릴 대상을 발견하는 것 또한 도전입니다. 특히 저처럼 아직 무엇을 그리고 싶은지를 발견하지 못한 경우에는 더 그렇지요. ​ 한 동안은 가족과 좋아하는 사람들을 그리는 것이 좋았는데, 요즘은 내가 갔던 곳의 풍경들을 나만의 시각으로 다시 표현하는 것이 좋네요. ​ 이번에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물빛을 담아보려고 합니다. ​ 많은 사진 중에 선택된 사진. 햇살을 받아 반짝이듯 빛나는 나뭇잎과 투명하니 바닥이 보이는 물까지.. 온전히 플리트비체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네요. 솔직히 아직까지 반짝반짝 빛나는 물을 표현하는 데에는 자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안 그려보면 영영 그릴 수 없겠죠? 그래서 또 도전을 외칩니다. ​ 먼저 스케치를 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 나무의 초록을 담고..
[그림수업] 스물여섯번째 강(講)...모델링페이스트와 젤미디움을 이용한 성벽표현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 중, 작게 뚫린 구멍을 통해 바라본 구시가지의 모습은 햇살을 받아 쨍합니다. 성벽의 거친 질감과 쨍한 구시가지의 모습을 캔버스에 표현해보려고요. ​ 젯소질을 한 캔버스에 스케치를 합니다. Naples Yellow + White + Grey 를 섞어서 요새의 벽을 칠하고, 바닥은 Burnt Sienna + Naples Yellow 를 섞어서 칠해줍니다. 빨간 지붕은 오렌지 색상과 노란색을 함께 써주고요. ​ 하늘과 바다는 Celurian Blue + white를 섞어서 가볍게 표현합니다. Hooker Green 에 노란색을 섞어 나무를 표현합니다. 빛의 방향에 맞춰 그림자를 표현해주고, 성벽의 거친 느낌은 모델링 페이스트와 물감을 섞어서 표현합니다. 나이프를 이용해서 벽..
[그림수업] 스물다섯번째 강(講)...수채화로 그린 크로아티아 풍경 아드리아해의 진주라고 불리우는 두브로브니크. 두브로브니크를 진주라고 불리게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희게 빛나는 성곽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10세기. 성 스테판 성당의 스토이코 신부의 꿈에 나타난 성 블라이세(St.Blaise)는 베네치아 군대의 침략을 알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꿈의 예시에 따라 국가를 지키기위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는 성곽은 아직도 구시가지를 둘러싸고 희게 빛나고 있습니다. 그 성곽을 따라 걷는 성곽 투어는 아드리아해의 눈이 시도록 파란 바다와 구시가지의 빨간 지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멋진 경험입니다. 먼저 로브리예나츠 요새(Lovrjenac fort) 를 담은 풍경을 스케치합니다. 하늘을 먼저 물을 많이 먹인 붓으로 표현해줍니다. 그리고 바다부분은 하늘과 맞닿은 부분에 짙은 색으..